‘중첩된 감성’을 주제로 열린 갤러리 마노의 민성홍 초대전 전경.
설치작가 민성홍 초대전이 2월16일부터 3월16일까지 사비나 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민성홍 작가는 남가주에서 활동하며 주류화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가로, 2009년 한국으로 돌아가 추계대학 교수로 일하면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MFA를 받은 그는 지난 10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개인전만 16회를 가졌을 정도로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곳 사비나 리 화랑에서만 3번의 개인전을 갖고 LA타임스와 아트 위크에서 각각 2번씩 리뷰를 받았을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중첩된 감성’(Overlapped Sensibility)이란 제목의 이번 작품전은 지난해 11월 서울의 갤러리 마노에서 일차 전시돼 호평 받았던 작품들을 소개한다. 다음은 한국 미디어에 소개된 이 전시에 대한 해설이다.
“4미터가 넘는 캔버스에 검은 유기체가 꽉 차 있다. 작가는 자신의 머리, 정확히 정수리를 찍은 후 그 이미지를 변형하여 크게 확대하고는 그 위에 흰색 연필로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이미지를 덧대었다. 개개인의 상황적 변화 그리고 경험 등에 집중하는 작가는 자신 혹은 주변인들의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상호 관계성을 부각시키며 의미적 확장과 시간적, 공간적 층위를 다양하게 구성한다. 작가의 경험적 공간과 마주하는 사물들을 감성적 동화, 의미적 재인식 과정으로 거른 ‘오버랩트 센서빌리티’ 시리즈에서 그는 자신의 기억과 감성에 저장된 스토리들을 회화, 드로잉, 조각 등 자유자재로 풀어낸다. 작가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새로운 환경과 상황 속에서의 ‘낯설음과 모호함’에 대한 재인식 과정이며, 조형을 연구하는 방법인 셈이다. 민성홍의 시각적 결과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기 정체적 본질에 대한 질문과 내면에 숨겨진 감성을 자극하게 만든다”
오프닝 리셉션은 16일 오후 6~9시.
Sabina Lee Gallery 971 Chung King Rd. LA, CA 90012, (213)620-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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