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환의 고전산책 101
▶ <3> 성경·The Bible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 한 권을 선택하라면 그것은 단연 “성경”이다. 인쇄기술이 개발된 이후 가장 많이 그리고 2,0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최고의 베스트셀러도 성경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한 권이 내 삶의 가치관, 인생의 목적을 송두리채 변화시킨 책이기도 하다.
성경에는 창조의 섭리와 인생의 지혜, 그리고 수많은 인물들의 스토리 그리고 신약성경에서는 예수의 행적과 사도 바울의 편지가 기록되있다. 성경을 문학작품의 측면에서 볼 때 이는 불멸의 고전작품집으로 시집, 역사서, 리얼리즘에 입각한 단편소설, 편지를 모은 서간체 그리고 판타지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계시록 등 모든 문학 장르의 글들이 총 종합돼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성경은 영혼에 대한 책이다. 인간의 언어를 빌려 하나님의 생각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이 땅에서의 삶은 시간과 공간에 제한되고 죽음으로 끝장을 보는 것이지만 성경은 영원히 지속될 영혼의 본질을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글을 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감(Inspiration)이다. 성경은 기원전 15세기부터 약 1,600년간에 걸처 40여명의 작가에 의해 기록되었는데 하나의 소스(source), 즉 성령(Holy Spirit)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쓰여진 책이다. 때문에 쓰여진 시기와 작가는 서로 달라도 “예수,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의 대명제를 향해 모든 글들이 집중되어있다.
서양고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영화화해 요즘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는 “레 미제라블”도 성경을 모르면 그 바탕에 깔려있는 장 발장의 생각과 변신, 형사 자베르의 율법적인 태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때문에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고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성경을 한번 정도는 통독해 볼 것을 권한다.
성경이 장, 절로 구분되고 오늘날 읽는 모습을 갖춘 것은 16세기에 들어와서였다. 한국어 성경 번역본은 개역한글판, 공동번역, 표준새번역,개역개정판, 현대인의 성경 등 다양한 번역본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한 후 사람들에게 준 사용자 지침서(Owner’s Manual)와 같은 책이다. 새 자동차를 구입한 후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메뉴얼을 읽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인 것처럼,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삶의 문제, 인생의 의미,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에 대한 해답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예찬출판기획 대표
(baekstephen@gmail.com)
도서협찬: 반디북US
(www.bandibook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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