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일 발보아 공원에서 열린 시 장 취임식에서 휠너 시장이 당선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 <한국포토>
“만족한다”40%에 그쳐
“경기부양책 도움”55%
샌디에고 주민들은 밥 휠너 시장이 취임 후 시정운영 능력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7%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로컬방송 매체인‘ 10 NEWS’가 성인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중 47%가 현 휠너 시장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13%는 설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휠너 시장의 시정운영 능력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응답자 남녀 비율이 각각 49%와 48%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젊은 유권자(18∼34세)가 53%로 가장 많았다. 또한 백인(55%)과 히스패닉(44%)이 현 시장의 집권 능력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주변 도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잘 구축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휠너 시장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5%가 경기부양 정책이 지역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고, 그 뒤를 이어 30%가 약간 영향이 있다고 했으며, 나머지는 전혀 없거나 아예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주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에 따른 차이에 따른 시각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시정운영 능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화당 지지층들이 압도적(84%)으로 불만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들은 58%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양당 지지층들의 온도차는 확연하게 달랐다.
주변 도시와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및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 공화당 지지층들은 평균 60% 이상이 부정적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들은 40% 내외의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휠너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최근 시의원들과 가진 모임에서 “여론조사에 대해 (본인은) 그것이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다 수용한다”며“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산적해 있는 각종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라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대신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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