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연방 사회보장국에서는 예산 절감을 이유로 공무원들을 강제로 잠시 휴가(furlough)를 보내거나 해고 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회보장국 노조는 3월 1일 자동 예산 삭감(Sequestration)이 발효되는 것과 관련 28일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의회는 재정 적자를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자동으로 850억달러의 지출을 동결하는 안을 타협한 바 있으며 오바마 정부는 이것이 시행되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결국 공무원들을 대량으로 해고하는 수밖에 없다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사회보장국의 캐롤린 콜빈 커미셔너는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해고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보장국 대변인은 이같은 전망에 대한 보다 자세한 근거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공무원들도 불똥이 자신에게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지난 25일 사회보장국 본부 사무실에서 벤 카딘 메릴랜드주 연방상원의원(민주)과 가진 회의에서 대규모 일시 해고 사태에 대한 질문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해 아직 정확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공무원들은 아직도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메릴랜드주 사회보장국에는 1만1,800명의 공무원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콜빈 커미셔너는 사회보장국 핫라인에 전화를 거는 주민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 서비스가 늦어지는 등 불편한 상황이 많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임시직 공무원이나 은퇴후 잠시 일하는 직원 등을 우선적으로 감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 타임 근무나 여행 지원도 당연히 중단된다.
한편 사회보장국의 발표는 예산 자동 삭감 조치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만큼 경제적인 충격을 줄 것 같지 않다는 분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최근 예산 자동 삭감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낮추고 있는 형편이며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예산 삭감이 연말까지 보다 확대된 예산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보장국과는 달리 IRS 노조는 “올 여름 5-7일 정도의 휴가를 더 가야할지 모른다”고 발표했다. 관련해 전국 재무부 노조의 콜린 켈리 위원장은 “IRS 공무원은 지난 2년간 봉급이 동결된 바 있는데 이번에 또 일시 해고를 당하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