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ML 시범경기 첫 선발서 ‘뜨거운 맛’
▶ 최강타선 에인절스 맞아 2이닝에 안타 4개 2실점, 삼진 3개 잡은것에 ‘위안’
류현진은 첫 프리시즌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타자의 파워를 실감했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는 빅리그 타자들의 파워를 실 감했다.
왼손투수 류현진은 1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프리시즌 경기에 스타터로 마운드에 올라 2이 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투구수가 47개로 불어나는 바람에 예정된 3이 닝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45~50개의 공으로 3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다. 그나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체인지업의 위력에 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성공적인 데뷔전 을 치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부 풀었다. 에인절스는 오른쪽 무릎을 재활 중인 주포 알버트 푸홀스를 빼고 주력 타자 대부분을 내 보내 류현진과 맞섰다.
지난해 홈런 30개에 83 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차지 한 마이크 트라웃이 톱타자로, 자유계약선수 (FA)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이적한 왼손 거포 자시 해밀턴이 3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타율은 그리 높지 않아도 힘이 대단한 마크 트 럼보가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게다가 상대 선발은 20승 에이스 제러드 위버 였다. 이에 반해 이날 조를 나눠 두 경기를 치른 다 저스는 같은 시간 홈인 캐멀백 랜치 스테디엄에 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일전에 주력 타자 를 기용하고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5군 급 타자 를 보냈다.
류현진은 1회 직구 제구가 약간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트라웃과 대결에서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 피터 보조스를 전 매특허인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왼손 타자 해밀턴과 승부에서 실투 에 발목이 잡혔다. 풀 카운트 까지 간 팽팽한 대결에서 몸 쪽에 던진 변화구를 해밀턴이 퍼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 는 홈런을 터뜨렸다. 해밀턴은 작년 홈런 43개, 128타점을 올 린 거포지만 왼손투수에 유리 한 대결에서 홈런을 맞은 점이 아쉽다. 평상심을 잃을 뻔했으나 류현진 은 트럼보와 크리스 이아네타를 각 각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에도 첫 타자 루이스 로 드리게스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맞고 고비를 맞았다.
후속 루이스 히 메네스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으나 쿠바 출신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이를 잡 아 강한 어깨로 3루로 뛰던 선행 주자를 잡아내면서 류현진을 도와줬다. 로드리게스와 히메네스는 에인절스 주전 라인업이 들 선수들로 평가되지 않고 있 다.
류현진은 역시 백업 선 수인 앤드루 로마인에게 다시 빗맞은 중전 안타 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스캇 커즌 스를 삼진, 트라웃 을 우익수 뜬공으 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에인절스는 류 현진을 다시 마운 드에 내보내지 않 고 맷 팔머로 교 체했다. 다저스는 이때부 터 에러 4개로 자멸, 양 팀이 15안타씩 치고받은 난타전 끝에 8-16으 로 대패했다. 에인절스 캐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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