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픽 서피너 구간 운영비 분담요구… 시 반발
주 정부가 샌디에고 일부 구간의 앰트랙 홍보비용으로 900만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요구한 것에 대해 지역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샌디에고시가 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퍼시픽 서피너 구간의 앰트랙 운행에 따른 예산을 놓고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시와 지역 경제발전협의회(EDC)에 따르면 정부가 심각한 예산적자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는 샌디에고와 샌루이스 오비스포를 운행하는 퍼시픽 서피너 앰트랙 서비스 및 홍보비로 900만달러라는 거액의 예산을 책정하고 이 중 일부를 지방 정부에 부담시키고 있다.
퍼시픽 서피너는 총 350마일에 해당하는 샌디에고와 샌루이스 오비스포 구간으로 현재 운영은 앰트랙에서 하고 있지만 예산은 주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에서 일부 보조하고 있다.
가주 교통국에 따르면 퍼시픽 서피너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앰트랙을 이용한 승객 수는 지난 2011회계연도에는 약 279만명에 달했으나, 2012회계연도에는 이보다 15만명이 감소한 264만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앰트랙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가 9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 같은 수치는 매해 25% 감소하고 있다.
주 정부 및 앰트랙 측에서는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 유치를 위해 매해 객실 무도파티를 비롯해 다양한 기차 이벤트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는 샌디에고시에 예산 중 향후 5년 동안 공공분야 계약으로 총 4,000만달러의 예산집행을 요구하고 있어 밥 휠너 시장을 포함한 각 지역 수장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지역 일간지인 유니온 트리뷴지가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8%가 예산 추가집행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샌디에고에 거주하고 있는 덕 리스터는 “기차를 이용하면 비용이나 시간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철도노선 운영을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매해 9,0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철도노선 운영 보조금으로 지출하고 있다. 그리고 퍼시픽 서피너에는 올 10월까지 총 2,500만달러가 추가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