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두 방 앞세워 6-3…A조 1위 차지
쿠바의 알프레도 데스페녜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내며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쿠바 대표팀은 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WBC 본선 1라운드 A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6-3으로 제압하고 3전 전승을 기록, A조 1위를 차지했다. 2승1패를 기록한 일본은 조 2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쿠바와 일본은 이미 앞서 중국과 브라질을 연파하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로 이날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이에 따라 A조 1위가 된 쿠바는 B조 2위인 네덜란드와 7일 오후 7시(이하 LA시간 기준)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갖게 됐고 A조 2위 일본은 B조 1위 대만과 8일 새벽 2시부터 1차전을 치르게 됐다.
조 1위를 놓고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쿠바는 3회 야스마니 토마스가 일본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초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회에도 호세 페르난데스, 프레데리치 세페다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고 6회에 1점을 추가한 뒤 8회말엔 알프레도 데스페녜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9회초 3점을 뽑아내 6-3까지 따라갔으나 거기까지였다.
쿠바는 이날 승리로 WBC에서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 결승에서 쿠바를 꺾고 우승했고 2009년 제2회 대회 때는 2라운드에서 쿠바를 두 차례 꺾는 등 이 대회에서 쿠바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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