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첫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직도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미 언론들이 류현진(26·LA 다저스)의 선발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8일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먼저 불펜투수로 시작한 뒤 서서히 선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LB닷컴은 “두 차례의 선발 등판만을 결정적인 근거로 삼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류현진이 선발로 제 역할을 할지 의심이 든다”면서“ 류현진의 현재 구위로는 불펜이 가장 적합하며 불펜에서 꾸준히 선발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2번을 포함해 모두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8개를 얻어맞고 4실점했다. 볼넷은 2개 허용했고 삼진은 9개를 뽑아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00,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67, 피안타율은0.320에 달한다. 기사는 류현진이 한국에서 삼진/볼넷 비율이 3/1에 통산 평균자책점이 2.80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고 지적했다.
MLB닷컴은 또 류현진이 포수의 사인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할 정도로 타자의 특징이나 스타일에 대해 전혀 모른 채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아울러 “공이 다소 미끄럽다”는 류현진의 말을 토대로 그가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공인구에 적응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는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힘과 파워에 적응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면서 파울로 계속 공을 걸러내며 자신이 원하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한국 타자들과는 달리 순수하게 힘에 의존하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류현진에게 새로운 도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류현진의 체인지 업은 매우 효과적이며 그에게 최고의 구종이지만 직구는 밋밋하고 커브는 평범하며 슬라이더는 좀 더 개발할 여지가 있다면서 이러한 구위만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지속적으로 요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썼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타자 몸쪽으로 공을 찔러넣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그는 대부분 타자에게 먼 쪽으로 공을 뿌렸다. 류현진이 실수를 범할 때 그 대가는 무척 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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