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B 조성환 대표“암세포 20분 내 분리”
▶ 국립보건원 270만달러 지원… 업계 관심
NCB 조성환 박사는 순환 종양세포 진단기의 2014년 상용화를 목표로 막바지 연구를 하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 바이오 과학자가 참여한 바이오 회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한인 과학자가 공동으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회사 나노셀렉트 바이오메디칼(NCB: NanoCellect Biomedical Inc)이 관련 학계 및 업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최근 전문 투자가들의 발걸음도 잦아지고 있다.
NCB 회사는 암환자의 혈관을 따라 침투하여 혈액을 따라 전이를 일이키는 ‘순환 종양세포’ (Circulating Tumor Cell, CTC)를 찾아내고, 순환 종양세포만을 따로 분리한 후 세포 분석을 통하여 조기 암 진단 및 예후 관찰에 들어가는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집적 마이크로 칩 베이스의 진단기를 만들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순환 종양세포 진단기를 사용하면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수억개의 정상 혈구(적혈구 및 백혈구)에 섞여 있는 10개 미만의 암세포를 20분 내에 분리할 수 있다.
바이오 업계 및 전문 투자그룹이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NCB의 조성환 공동대표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특정한 몇 개의 순환 종양세포만을 찾아내는 것에 그치는 단순 기능만 수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저희 회사가 개발한 진단기는 정확한 진단과 암세포 분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표는 “현재 미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Institute)로부터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UC 샌디에고 내 암센터 및 솔크 인스티튜트의 종양학자들과 공동으로 제품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연구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학계 및 업계에서는 NCB사가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암 치료에 획기적인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 벤처과학·기술자협회 샌디에고 지부 내 ‘한인바이오협회’ 측에 따르면 NCB사가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모든 종류의 순환 종양세포에 대한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특정 암세포들만 분류해 전체 게놈 시퀀싱(whole genome sequencing)과 같은 최신 분석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오는 2014년에 상품화 해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올 2∼3분기에 생명공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에 있으며 현재까지 미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총 270만달러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았다.
조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졸업한 후 2010년 미국으로 건너와 UC 샌디에고 재료공학과에서 광학 바이오센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금은 세계 한인벤처협회 샌디에고 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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