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남가주 뮤직 인스티튜트 페스티벌
▶ 세계적 연주자 존 페리 창설, 6월21~30일 누구나 참석 가능, 저명한 피아니스트들 강의 이론· 레슨서 교향곡,오페라, 실내악까지 총망라
피아노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 섬머 페스티벌이 남가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존 페리(John Perry) 교수가 창설한 제1회 남가주 뮤직 인스티튜트 피아노 페스티벌이 그것으로, 오는 6월21~30일 오렌지카운티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의 성마가렛 성공회학교의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흘간 진행된다.
‘모두를 위한 음악’(Music for All to Love)이란 모토를 가진 이 음악제는 여타의 여름뮤직 페스티벌과는 달리 누구에게나 오픈된 음악캠프이면서 악기는 피아노만을 다루는 유일한 뮤직 캠프다. 물론 피아노 레슨뿐 아니라 음악이론과 해석, 음악역사, 작곡, 매스터 클래스, 리사이틀 등 음악 전반에 관한 교육이 제공되며 작곡가와 작품세계, 교향곡, 오페라, 실내악을 고루 가르침으로써 음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도록 만들어졌다
교수진은 음악감독 존 페리 교수(USC 손튼음대, 콜번스쿨)와 그의 아내이며 피아니스트인 미나 페리(콜번스쿨), 앤드류 박(아이딜와일드, 총신대), 살키스 발타이안(콜번스쿨), 보이체크 코치안(로욜라 메리마운트) 등 5명으로, 모두 페리 교수가 자기 애제자 중에서 선정한 대단한 실력자들이다.
“존 페리 교수는 전세계의 학생들이 선망하고, 클래스에 들어가기가 가장 힘든 교수의 한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교수님과 함께 가르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며, 우리가 배운 것을 가르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라 모두들 크게 흥분돼있습니다”
앤드류 박 교수와 미나 페리, 보이체크 코치안 등 패컬티에 따르면 페리의 교수법이 특별한 이유는 학생들을 똑같이 가르치는게 아니라 오히려 남과 똑같이 치지 말라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성격과 개성을 존중하는 교수법으로 각자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피아노를 치는 것도 다 같을 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 개성을 살려서 연주하도록 가르쳐주는 것이죠. 모든 학생의 존경을 받는 이유입니다”
피아노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초보자와 모든 학생을 위한 캠프(The Camp)와 중간이상 실력을 갖춘(advanced) 학생들을 위한 아카데미(The Academy)로 나누어 진행된다.
캠프에는 완전 초보도 참가할 수 있으며 6세 신동부터 70대 노인까지 모든 연령에 오픈돼있고, 아카데미 클래스의 연주회와 매스터클래스 등도 청강할 수 있다. 또 하나 특별한 점은 캠프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15달러짜리 일일패스만 사면 매스터클래스와 연주회 등 모든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
“페리 교수의 음악교육 비전은 명확합니다. 연주기술과 레퍼토리의 확장보다는 음악을 더 사랑하고 더 많이 즐기게 만드는 것이 페스티벌의 목적이지요. 부모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아이들도 자기가 하고 싶도록, 스스로 연습하고 싶어지도록 만들어주려는 것입니다”
어바인에서 13마일 남쪽에 위치한 성마가렛 성공회학교의 퍼포밍 아츠 센터는 450석의 연주회장과 함께 오케스트라룸, 콰이어룸, 댄스 스튜디오, 리코딩 스튜디오, 10여개의 연습실을 갖춘 최신 시설의 공연장이다.
참가비는 아카데미(20명)가 1,150달러(통근학생)와 1,650달러(숙식 포함)이고, 무제한 오픈되는 캠프는 600달러(런치 포함)다.
한편 이 음악제에 대한 설명회 겸 연주회가 3월27일 오후 7시 성마가렛 성공회학교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www.socalmusicinstitute.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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