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7이닝 1안타 쾌투$프리시즌 2연승
류현진(26)이 7이닝 동안 안타를 한개밖에 안 내준 호투로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는 그가 다저스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 이변이다.
류현진은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스테디엄에서 열린 시카
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2점을 내줬지만 안타는 한 개
밖에 허용하지 않은 피칭으로 짙은 인상을 남겼다. 삼진은 5개, 볼넷은 2개를
기록했다.
또 9번 타자로 나서 미국 진출 이후 첫 안타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가 10-4 승리를 거두며 프리시즌 2승(2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4.41에서 3.86으로 떨어졌다.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류현진의 투구를 본다면 그를선발진에 넣지 않을 수 없다”며 “그는베이스 커버가 빠르고 구속과 볼이 꽂히는 위치를 능숙하게 조절한다. 그게우리가 투수들에게 원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총 9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커브 등을 섞어 화이트삭스 타선을 공략했다. 1, 2회 연속 점수를 내주며 조금 흔들린 류현진은 3회부터 제구와 구위가 점점 좋아지면서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져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선두 타자 출루율이 높은 것은 아쉬웠으나 수비진의 도움으로 실점을 줄일 수 있었다.
7이닝은 이번 시범경기 때 다저스 선발이 던진 이닝 중 가장 길다. 류현진은 4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아웃 11개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등갈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출발은 더뎠다. 1회초 제구가 흔들려공을 24개나 던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
였다. 첫 타자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뒤 다음 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으나그 사이 데 아자가 3루까지 나갔다. 그리고는 폭투로 먼저 1점을 헌납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1사 후 드웨인 와이스의중견수 희생타로 한 점을 더 뺏겼다.점차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3회초세 타자를 상대로 공을 9개만 던지며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 헛스윙 삼진,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4회초에도 선두 타자 제프케핀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애덤 던의 타구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주자 케핀저까지 태그 아웃된 더블플레이로 한 숨을돌렸다. 마지막 타자 플라워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는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1사 후 와이스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류현진은 6회초 1사 후 데 아자의땅볼에 오른팔 안쪽을 맞았으나 별 무리 없이 1루수에게 공을 넘겨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
리했다. 류현진은 9-2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스킵 슈마커로 교체됐다.
한편 류현진은 3회말 첫 타석에서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이자 이날다저스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다음 두 번의 타석에서는 각각 유격수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류현진은 경기 후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투구 수도 100개까지늘렸고 투구, 특히 직구가 살아났다는것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미국 진출 후 첫 안타를 때
린 것에 대해서는“ 사이영상 수상자를상대로 안타를 때려 좋으면서도 한편
으론 어안이 벙벙했다”며“ 상대팀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피비가 방심한 채
직구만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