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콤 스미스 주의원. 홀로란 시의원등 6명 체포
▶ 스프링밸리 시장 등 뇌물수수
다니엘 홀로란 뉴욕시의원과 말콤 스미스 뉴욕주상원의원 등 정치인 6명이 연루된 뉴욕시장 후보 매수 및 뇌물 수수 사건이 발생해 뉴욕시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는 2일 홀로란 의원, 스미스 의원과 빈스 타본 퀸즈 공화당위원회 부회장, 조셉 샐비노 브롱스 공화당위원회 회장, 라클랜드카운티 스프링밸리의 노래미에 재스민 시장, 조셉 데스마렛 부시장 등을 뇌물 수수 및 후보 매수, 사기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장 후보직을 매개로 한 대형 정치인 뇌물 사건이 터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와잇플레인 연방법원에서 열린 이날 인정신문에서 검찰은 민주당원인 스미스 의원이 올 뉴욕시장선거의 공화당 후보가 되기 위한 목적으로 공화당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기소이유를 밝혔다. 시장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뉴욕시 5개보로 공화당 지도자 중 최소 3명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샐비노 브롱스 공화당위원회 회장과 타본 퀸즈 공화당위원회 부회장은 스미스 의원을 후보로 추천해주는 댓가로 각각 2만 달러를 받았으며, 후보로 확정되면 이후 2만달러씩 추가로 받기로 했다. 퀸즈 베이사이드를 지역구로 하는 홀로란 시의원(공화)은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하며 공화당위원회 인사들을 매수하기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부동산 중개업자로 위장한 FBI 요원에게 자신에게 할당된 뉴욕시의회 자유재량기금 중 8만달러를 배정해 주는 조건으로 2만500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홀로란 의원과 스미스 의원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4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외에 스미스 의원은 부동산 업자로 위장한 FBI요원에게 “라클랜드카운티 스프링밸리의 개발 프로젝트에 정부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속였으며, 시장과 부시장은 위장한 FBI요원에게 토지매각을 허가해주는 조건으로 1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했다. 스미스 의원과 홀로란 의원은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이날 각각 25만 달러씩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다음 재판은 23일 열린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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