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내 한인.일본인 인구 증가율 상대적으로 낮아
뉴욕시보다는 인근 지역과 업스테이트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 증가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한인과 일본인은 뉴욕주내 아시안 그룹 가운데 인구 증가율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아메리칸 연맹(AAF)이 2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은 30% 증가한 반면 뉴욕시 외곽 인근 지역 거주 아시안은 47%가 늘었고 업스테이트 등 주내 기타 지역의 아시안 인구 증가율은 56%로 더욱 높았다. 아시안 인구 1명이 줄어든 세네카 카운티와 20명이 줄어든 와이오밍 카운티를 제외한 주내 전역에서 모두 아시안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뉴욕주 전체 인구는 2% 증가에 그쳤지만 아시안 인구는 35%가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지역별 인구 대비 뉴욕시 거주 아시안 인구 비중은 2000년 75%에서 2010년 72%로 줄어들면서 뉴욕시 대신 인근 지역과 업스테이트에 둥지를 트는 아시안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 거주 아시안 그룹 가운데 뉴욕시 거주민 비율이 가장 많은 출신국가는 방글라데시인으로 92%였다. 한인은 67%가 뉴욕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84%), 말레이시아(82%), 네팔(81%), 인도네시아(78%), 대만(73%), 스리랑카(71%)에 이어 여덟 번째로 많았다.
지역별 거주 인구 규모에서 뉴욕시는 한인이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고 인근 지역은 인도, 중국, 필리핀에 이어 네 번째, 업스테이트는 인도, 중국에 이어 세 번째였다.
하지만 뉴욕에 거주하는 6개 아시안 그룹 가운데 한인 인구 증가율은 10년간 21%에 그쳐 14% 증가를 기록한 일본과 더불어 하위권이었다. 반면 방글라데시인이 126% 증가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고 대만인(+112%), 파키스탄인(+55%), 대만인을 제외한 중국인(+35%), 필리핀인(+33%), 베트남인(+27%), 인도(+25%) 등이었다.
보고서는 뉴욕주 아시안 전체로는 높은 교육수준과 소득을 기록했지만 상당수 지역에서는 비아시안 주민보다 빈곤률이 높고 소득 및 교육수준도 낮은 것으로 분석돼 아시안 커뮤니티 내에서도 격차가 큰 것으로 진단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