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5월6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존 케리 연방국무장관이 밝혔다.
한미외교 현안 논의와 양국 정상회담 조율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케리 국무장관은 한국시간 12일 윤병세 외무부장관과의 외교장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매우 생산적으로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며 “5월6일 개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케리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한미 간 원자력협정 및 자유무역협정(FTA), 기후변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제가 논의됐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안보 위기 등 이같은 한미 양국 간 현안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와 백악관은 구체적인 박근혜 대통령 방미 및 정상회담 일정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박근혜 대통령은 워싱턴 DC 정상회담 일정 후 귀국 길에 뉴욕 또는 LA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공개 천명했다.
윤병세 장관은 "북한은 무모한 행동과 위협을 포기하고 대화를 통해 신뢰를 확보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고, 케리 장관도 "우리의 희망은 대화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의 방향으로 나간다면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이 비록 북한의 기존 합의 준수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긴 했지만 6자 회담이든 양자 회담이든지 간에 형식에 상관없는 실질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내비쳐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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