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정규시즌 마지막 날 플레이오프 시나리오 점검
▶ 레이커스 오늘 이기면 7번시드, 지면 8번 또는 탈락
LA 레이커스는 가드 스티브 블레이크(가운데)가 이같은 맹활약을 펼쳐주기를 바라고 있다.
팀당 81개 경기를 치렀건만 정규시즌 마지막 날 82번째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게 수두룩한 스릴러다. 예를 들어 LA 레이커스는 이기면 서부 컨퍼런스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만 지면 8번 시드로 턱을 걸거나 아예 9위까지 밀려 탈락하게 된다.
2012~13 NBA 정규시즌의 마지막 날인 17일에 걸린 플레이오프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60승21패), 2번은 샌안토니오 스퍼스(58승23패)로 확정됐다.
레이커스(44승37패)에게는 휴스턴 로케츠(45승36패)와 홈경기에서 이겨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1회전에서 스퍼스와 맞붙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앞서 멤피스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 유타 재즈(43승38패)가 멤피스 그리즐리스(55승26패)에 질 경우에는 패해도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만 1회전 상대가 훨씬 껄끄러운 썬더로 바뀐다.
레이커스는 맞대결 성적(1승2패) 타이브레이커에서 밀려 재즈와 동률일 경우 탈락한다. 하지만 로케츠를 꺾을 경우 2승2패 맞대결 성적으로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 다음에는 컨퍼런스 내 팀 상대 승수를 비교하게 되는데 레이커스가 27-24로 로케츠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로케츠는 지면 8번 시드로 밀리는 반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6승35패)와 맞대결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레이커스를 꺾으면 6번 시드도 가능한 상태다.
레이커스에게는 재즈의 마지막 상대인 그리즐리스에게도 최선을 다할 이유가 남아 있는 게 다행이다. 그리즐리스는 재즈를 꺾고 LA 클리퍼스(54승26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를 안방에서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
서부는 3~5번 시드도 굳혀지지 않은 상태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덴버 너기츠(56승25패)가 3번 시드다. 하지만 너기츠는 정규시즌 마지막 주 이탈리안 명사수 다닐로 갈리나리와 ‘에너자이저 버니’ 케네스 퍼리드가 각각 아킬레스건과 발목부상으로 쓰러져 더 이상의 부상을 피하는 게 급선무다.
1회전 시리즈 홈코트 이점이 이미 보장된 마당에 너기츠가 약체 피닉스 선스(25승56패)와 홈경기에 ‘전력투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클리퍼스에 희망을 주고 있다.
클리퍼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너기츠가 패하면 3번 시드로 뛰어오른다. 하지만 1회전에서 ‘천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맞붙게 되는 시나리오가 그리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동부 컨퍼런스
동부에서 확정되지 않은 건 애틀랜타 혹스(44승36패)와 시카고 불스(44승37패)의 5, 6위 싸움뿐이다. 5위는 4위 브루클린 네츠(48승33패), 6위는 3위 인디애나 페이서스(49승31패)를 상대로 1회전을 치르는 차이다.
디펜딩 NBA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65승16패)가 전체 탑시드로 이미 ‘NBA 파이널스’까지 홈코트 이점을 확보했다. 히트의 1회전 상대는 8번 밀워키 벅스(37승44패).
동부는 뉴욕 닉스(53승28패)와 보스턴 셀틱스(41승39패)의 2-7번 시드 대결도 확정된 상태다. 19년 만에 애틀랜틱 디비전 챔피언에 닉스(53승28패)와 이번에는 7번까지 밀린 ‘전통의 명문’ 셀틱스의 대결이 이번 플레이오프 1회전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이서스(49승31패)의 3번 시드 진출도 이미 확정됐기에 NBA는 16일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페이서스 대 셀틱스 경기를 ‘폭탄테러’의 여파로 주저 없이 취소시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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