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받던 중 잠적해 수배명단에 올랐던 30대 한인남성이 음주운전으로 덜미가 잡혔다.
퀸즈 검찰에 따르면 한인 박모(34)씨는 지난 2010년 2월 퀸즈 플러싱 키세나 블러바드의 한 클럽에서 새벽 3시께 여성의 지갑을 훔쳤다가 실수로 바닥에 흘리는 바람에 클럽 보안요원에게 제지되면서 체포됐었다.
박 씨는 당시 법원으로부터 구금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도 좋다는 허락을 받긴 했지만 결국 법정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공개수배를 받게 됐다.
이러던 박씨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사건 발생 약 3년만인 지난 18일 새벽 2시30분께.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박씨는 자신의 아큐라 차량으로 플러싱 162가와 샌포드 애비뉴 인근 도로에 불법 정차를 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다가갔을 땐 이미 눈이 충혈 되고 강한 술 냄새가 나는 상태였다.
박씨의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0.154%였다. 경찰은 추가로 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수배 사실을 밝혀내 음주운전과 별도로 기소했다. 법원은 박씨에게 5,0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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