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걸그룹‘쥬얼리’가 히트곡‘원 모어 타임’을 부르며 섹시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인과 비한인 관객들이 가득 메운 할리웃보울 객석에서 흥에 겨운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고 있다.
■ 감동의 공연 시작서 피날레까지아이돌과 중년 스타들 완벽한 조화전 출연진 합창 속 불꽃놀이 감탄
해외 한인사회 최대의 공연행사인‘제11회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 현장은 2만 관객들이 내뿜는 열기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다양한 볼거리의 식전행사로 시작돼 화려한 불꽃놀이로 장식한 피날레까지 열정과 감동으로 할리웃보울의 하늘을 뒤흔들었던 이날 축제의 순간들을 되새겨 본다.
■성대한 개막미주 3.1여성동지회 산하 3.1 청소년회, 페어팩스 고교, UCLA 한국음악과 학생들로 이뤄진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북소리가 공연 개막을 알렸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축하 영상메시지가 관람객들을 반겼다.
1부 첫 무대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박무진이 ‘돈아 돈아 돈돈’과 ‘여행을 떠나요’를 흥겹게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고, ‘바람 바람 바람’의 주인공 김범룡이 객석을 향해 손가락으로 사랑의 총알을 날리며 등장해 7080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국악인 오정해가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내뿜는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관객들의 입에서 연이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열광·함성·감동개막식에서 미국 국가를 아카펠라로 부른 아시아의 스파이스걸스 ‘블러시’가 초미니 의상을 입고 섹시 파워 댄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이날 공동 진행자로 나선 하하와 신디 신이 아이돌 그룹 ‘제아 파이브’를 소개하자 소녀팬들이 무대로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제아 파이브의 스윗 가이 케빈이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하는 타인종 팬들을 위해 영어로 감사를 전하며 ‘헤어지던 날’ ‘댄스 메들리’ ‘후유증’을 불러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한껏 달아오른 할리웃 보울은 화이트 수트로 멋을 낸 황태자, 크로스 오버 테너 임태경이 등장해 ‘넬라 판타지아’와 ‘동백아가씨’ ‘아 워즈 본 투 러브 유’를 열창하며 하트를 날리자 아이돌 그룹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가 객석을 압도했다. 그리고 10년 만에 다시 할리웃보울을 찾은 대한민국 대표 밴드 ‘YB’의 열정적인 무대가 1부 마지막을 장식했다.
■축제는 절정으로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로 시작된 2부는 “헬로 에브리원”을 속삭이며 등장한 BMK의 ‘나는 가수다’ 하이라이트 모음으로 막이 올랐다. BMK의 보컬과 그루브가 환상적인 ‘아름다운 강산’에 이어 ‘삐에로는 우릴 보며 웃지’를 선보이자 점잖게 앉아 고개만 끄덕이던 장년층마저 일어서게 만들었다.
‘발라드의 제왕’ 조성모의 무대는 특유의 감성이 할리웃보울의 레이저 쇼와 어우러져 2만 관객의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다.
드디어 ‘제3 한강교’로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던 원조 한류스타 혜은이가 1970년대 젊음의 아이콘답게 블링블링 미니드레스로 무대에 등장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부 공연 최고의 화제는 국카스텐의 라이브 공연, ‘나 혼자’ ‘거울’ ‘한 잔의 추억’ 등 현란한 연주와 카리스마 넘치는 국카스텐의 무대에 넋이 나간 표정들이었다.
■감동의 피날레새로운 멤버로 풋풋함을 과시한 걸그룹 쥬얼리가 ‘룩 겟 미’ ‘원 모어 타임’ 등 깜찍한 무대를 선사한데 이어 피날레는 아시아 최정상의 스타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장식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미국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비스트’가 히트곡 ‘뷰티풀’ ‘픽션’ ‘쇼크’에 이어 신나고 자유분방한 안무로 멤버들의 개성을 멋지게 살린 ‘아름다운 밤이야’를 부르자 객석과 무대 모두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어 오색찬란한 불꽃놀이가 시작돼 할리웃 보울 무대 위로 타올랐고 이어 금빛 은빛 푹죽들이 할리웃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장 5시간에 걸친 제11회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는 아쉬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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