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A 한인축제재단 관계자들이 LA를 방문한 이창희 진주시장(가운데)과 함께 올해 LA 한인축제에서 선보일 유등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오는 9월 열리는 제40회 LA 한인축제가 획기적이고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돼 한인사회와 LA 다문화권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한류 및 지역 대축제로 거듭난다.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주현ㆍ이하 축제재단)은 오는 9월26일부터 4일 동안 개최하는 LA 한인축제가 모두가 어울리는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그 준비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어울림’의 축제

LA 한인축제재단은 최근 정기이사회에서 ‘제40회 LA 한인축제’ 주요 행사를 결정했다. 재단 측은 올해 축제 주제는 ‘어울림’으로 한인사회와 LA 다문화권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류 및 지역 대축제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제40회 LA 한인축제는 9월26일부터 4일 동안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축제 현장은 예년과 비슷하게 구역별로 ▲한인과 LA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공연 ▲한식 체험 ▲한인 및 한국 업체가 참여하는 장터 ▲한국 전통놀이 및 다문화권 체험 ▲봉사단체 등 이웃사랑 실천 ▲문화 및 유명 인사의 강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KBS 창사 40주년 공개방송

LA 한인축제를 알리는 개막식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연예인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흥을 돋울 문화행사로는 ‘KBS 제2 라디오 해피FM 공개방송, 진주 유등축제, 한명옥 드림무용단 공연, 백두산 락밴드 공연, 조오환 진도 엿장수 공연, 신정철 명인 장승·솟대 문화체험’ 등이 확정됐다.

특히 KBS는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역시 40주년을 맞은 LA 한인축제 현장에 공개방송 팀과 가수 등을 파견한다. 이에 따라 가수 주현미는 축제기간 서울국제공원에서 ‘주현미의 러브레터’ 공개방송에 나선다.

매년 10월 진주 남강에서 ‘유등축제’를 개최 중인 진주시도 LA 한인축제에 참가해 유등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 한국 정계 인사와 교류협력

올해 축제에는 한국 정치인과 문화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재단 측은 지난 2월 LA 한인축제 홍보를 위한 한국 방문 결과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가 축제 개막식 참석을 희망 중이라고 전했다. 4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무성 국회의원도 축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광역시 허남식 시장과 진주, 광양, 순천시 등 지자체 단체장도 경제교류 및 문화교류를 위해 LA를 찾는다.

축제재단 사무국 측은 “한국에 LA 한인사회 위상과 한인축제가 많이 알려져 주요 인사들이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문화 공연 및 한식 홍보

한식 먹거리 장터인 농수산 엑스포는 한국 지방자치단체 특산품 업체가 다수 참여해 약 120개 부스가 설치될 전망이다. 재단 측은 한식 홍보를 위해 판매상품 고급화를 추구하고 각종 품목을 다양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을 알리는 관광명품 업체와 한국 수산물수출입협회도 특별 전시장을 마련한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도자기 제작, 닥종이 공예, 종이접기, 한복체험, 각종 민속놀이’가 제공된다.

재단 측은 LA 지역 아시아계 커뮤니티 문화단체, 히스패닉 문화단체를 초청한 다문화 교류의 장도 기획 중이다. 정주현 회장은 “40주년을 맞은 한인축제에서 한인사회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한인축제를 만들기 위해 LA 지역사회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