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성일·김진실·김원실 3인방, 주말 오픈 스튜디오
김원실의 작품
김성일의 작품
김성일 개인전
‘소리 없는 소리’
조각품으로 표현
김원실 2인전
자연과 삶의 흔적들
설치 작품에 담아
김진실 3인전
매화꽃 다양한 세계
동양화의 멋이 가득
필랜의 한인작가 3인방이 올해도 함께 오픈 스튜디오를 겸한 전시회를 연다.
김성일, 김진실, 김원실. 성도 이름도 비슷한 세 사람은 지난해에도 이맘 때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전시회를 함께 열어 LA 원근 각처에서 찾아온 동료, 친지, 미술애호가들을 맞았었다.
올해도 이번 주말 사흘 동안 각자의 스튜디오에서 개인전, 2인전, 3인전을 열며 재미있는 전시와 파티로 손님 접대할 채비를 마쳤다. 이 행사를 통해 작가들은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작품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갖고, 1년에 한 번 동네 축제분위기 속에서 몰랐던 이웃과도 인사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꼭 작가들이 다운타운이나 작가타운에 살지 않아도 충분히 작품에 대한 자극과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
조각가 김성일씨는 자신의 손으로 지은 ‘예술사랑’ 스튜디오에서 18일부터 한달간 개인전을 연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외치게 되는 ‘소리 없는 소리’에 관한 작품”을 보여준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소리를 내지만 어느 것이 진짜 내야 하는 소리인지 어느 것이 안 내도 되는 소리인지 구분을 잘 못하고 산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김원실씨는 17~19일 그의 스튜디오에서 최훈화씨와 함께 2인전을 열면서 18일 오후 8~10시에는 흥겨운 나잇파티를 주최한다. 그의 작업은 ‘자연 그리고 자연’이다. 작업실을 산속 필랜에 마련하면서 삶이 더욱 자연과 가까워져 작품 또한 자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주변, 그리고 사막, 무한한 인간의 삶의 흔적들”을 작품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동양화가 김진실씨는 17~19일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사진작가 배진홍·김명실과 함께 3인전을 갖는다. 18일 오후 5~8시의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바비큐 파티도 베풀 예정이라니 여긴 꼭 들러야겠다.
김씨는 “이곳 사막을 평화의 색깔 녹색으로 물들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그 꿈이 시작되었다”며 이번 전시에서도 온통 매화꽃만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실재하는 분홍, 하양, 연두색의 매화꽃과 함께 그의 마음의 꽃인 빨강 주홍 파랑 노랑 보라 등 온갖 아름다운 색깔로 표현한 매화들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이번 위켄드에 별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김성일 스튜디오에 들러 조각품을 감상하고 생활자기도 몇 점 산 다음, 김진실 스튜디오로 옮겨 동양화와 사진들을 구경하면서 바비큐를 얻어먹고, 마지막으로 김원실 스튜디오에 가서 재미있는 2인전을 구경하며 밤늦도록 나잇파티를 즐기면 아주 실속 있고 문화적이며 보람된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위치상으로도 그렇게 가는 동선이 바람직하다.
▲김성일 스튜디오 15551 Cajon Blvd. Devore, CA 92407, (909)576-5773▲김진실 스튜디오 7535 Ranch Contento Dr. Wrightwood, CA 92397, (626)808-6073▲김원실 스튜디오 8050 Riggins Rd. Phelan, CA 92371, (714)329-0764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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