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이닝 5안타 2실점, 4-2 앞선 상황서 교체
▶ 4회 적시타 타점도… 불펜 난조로 팀 패배
4회초 중전 적시타로 자신의 두 번째 타점을 올리는 류현진.
류현진은 빅리그 9번째 선발등판 만에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9번째 선발등판 만에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5이닝동안 2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하면서 시즌 5승도 얻지 못했다. 17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동부조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5이닝동안 안타 5개와 포볼 5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고 다저스가 4-2로 앞선 6회초 대타와 교체돼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은 류현진이 떠난 직후인 6회말 메이저리그 홈런선두인 브레이브스의 저스틴 업턴에게 시즌 14호인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단숨에 리드를 날렸고 결국 다저스(17승23패)는 5-8로 패했다. 류현진은 승패 기록없이 시즌 4승2패를 유지한 채 방어율만 3.40에서 3.42로 약간 올라갔다.
내셔널리그 팀 홈런랭킹 1위인 브레이브스의 파괴력 넘치는 타선의 위압감이 결국은 류현진의 5승을 가로막았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을 던지면서 빅리그 진출이후 가장 많은 5개의 포볼을 내줬는데 이는 언제라도 큰 것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들을 상대로 조심스러운 투구를 하다가 비롯된 것이었다.
또한 그러다보니 초반부터 투구 수가 계속 늘어나 5회를 마쳤을 땐 벌써 100개를 기록했고 결국 선발투수로 처음 6회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 비록 5회까지 10명의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고비마다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브레이브스 타선은 류현진이 떠나자마자 6회 4점, 7회 2점 등 2이닝동안 6점을 뽑아내 단숨에 경기를 뒤집고 가볍게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말 2사후 연속 포볼을 내줬으나 크리스 잔슨을 삼진으로 잡고 첫 고비를 넘겼고 다저스 타선은 2회 선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간 A.J. 엘리스를 내야안타와 내야땅볼로 홈에 불러들여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브레이브스(23승18패)는 3회말 류현진으로부터 집중 4안타로 2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안드렐턴 시몬스의 중전안타와 제이슨 헤이워드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업턴의 2루땅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프레디 프리만의 중전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이후 내야안타와 포볼로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B.J. 업턴을 2루 플라이로 잡고 이날 최대 고비를 넘겼다.
다저스는 4회초 류현진의 방망이 덕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포볼과 에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2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다음 타자 칼 크로포드의 중전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입 후 두 번째 타점을 올리며 시즌 타율은 .294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류현진은 4회와 5화 선두타자에게 안타와 포볼을 내줬으나 실점없이 막았고 6회 스캇 밴 슬라이크의 솔로홈런으로 4-2로 앞선 상황에서 대타와 교체돼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은 2점차 리드를 지켜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필리스의 좌완 에이스 클리프 리에 눌려 5타석에서 포볼 1개만 골랐을뿐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의 타율은 0.314로 떨어졌다. 출루율도 0.468에서 0.462로 약간 내려갔다. 레즈(25승17패)는 3-5로 패해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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