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톱타자 추신수가 12일만에 홈런포를 재개했다. 추신수는 27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친정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우발도 히메네스로부터 선두타자 좌월 홈런을 뽑은 뒤 8회 안타와 함께 결승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신시내티는 승리와 함께 32승19패로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5게임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33타수 4안타의 빈공으로 미니 슬럼프에 빠졌던 추신수는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볼넷 2개만을 고르며 2타수 무안타의 빈손으로 타율이 시즌 최저 0.285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날 팀을 바꿔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클리블랜드 동료들을 만나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찾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멀티히트도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9일 만이다. 타율도 0.290으로 상향됐다.
1회 이제는 더 이상 파워피처가 아닌 보통투수가 돼버린 히메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반대편 좌월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개 타점째. 추신수의 올 10개 홈런 가운데 절반이 반대편 홈런이다. 시즌 10개 홈런은 메이저리그 톱타자 가운데 최다이며 팀내 최고이기도 하다. 3회에 중견수 플라이, 5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말 2-2 동점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를 누상에 두고 결승 투런홈런을 날린 팀의 간판 조이 보토는 8호째다.
추신수는 통상적으로 인터리그에서는 비교적 강했다. 특히 ‘오하이오 컵’으로 통하는 클리블랜드-신시내티 인터리그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두 구단은 오하이오주에 소재한 프랜차이즈 팀이다. 인터리그는 통산 타율 0.293 홈런 11 타점 45개를 기록중이었다. 클리블랜드 시절 현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타율 0.351 홈런 7 타점 16개를 작성한 바 있다. 신시내티 월트 조게티 신시내티 단장이 유망주를 희생하면서 테이블세터 추신수를 트레이드한 배경에는 ‘오하이오 컵’ 쟁탈전 때 매우 인성적인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신시내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홈,원정 4연전의 ‘오하이오 컵’시리즈를 이어간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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