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게임시장에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있던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360,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닌텐도 위의 차세대 기종들이 속속 발표되며 가정용 콘솔(TV와 연결해 즐기는 게임기) 기기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엄청난 시장규모를 분할하고 있는 세 게임기 회사들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기들의 특성과 미래를 살펴봤다.

■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원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 원은기존 X박스360에 비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원을 통해 TV와TV 콘텐츠 등 종합적인 가정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가정용 게임시장이 급속도로 보급된 스마트 기기들로 잠식당해 단일 게임기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수익구조로 변화되고 있는 게임시장의 안타까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원을 TV와 셋톱박스에 연결해 종합 콘텐츠 기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려는 방침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확장포트와 동작감지 센서인 키넥트, 그리고 음성지원 등을 통해 경쟁기종과 차별화 전략을두고 있다. X박스 원은 다음달 11일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E3에서 최초 시연회를 가질계획이나 하위호환의 부재, 전용게임 타이틀의중고거래 제한 등으로 출시 전부터 하드코어게임 매니아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현재 가정용 게임기기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플레이스테이션3의 차세대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4는 다음 달 11일 개최될 E3에서 세계 최초로 전체적인 외관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4는 X박스 원과 흡사한 고사양의 하드웨어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게임 최적화를 실현해 게이머들의 성향을 분석해 자동으로 게임이나 콘텐츠 등을 추천해 주거나 전용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에 장착된 공유버튼을활용해 자신이 플레이한 게임구간 중 원하는부분을 영상으로 제작한 후 친구들과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4 역시 하위호환 기능을 삭제해 기존 매니아들에게 적지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 닌텐도 위유

닌텐도의 차세대 가정용 콘솔인 위유는 차세대게임기 중 가장 먼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동작인식 게임으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닌텐도 위의 성공과는 달리 닌텐도 위유는심각한 판매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닌텐도 위유의 시장진출실패 원인으로 서드파티 게임개발사들과의 협력부족으로 인한 게임발매 부족 및 지나치게 높게책정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보급화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구입시 주의사항

가정용 게임기는 보통 최초 출시 후 1~2년이지나야 개발 중 발생할 수 있는 하드웨어 버그가 수정되고 가격이 안정권에 진입한다.

따라서 차세대 게임기의 구입은 앞으로 1~2년후 부분 개선된 모델이 출시될 때를 노리거나 최초 출시가격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후 구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구매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이우수 <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