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문 연 이후 회원 30여명 가입 호응 4천여권 양서 구비
OC 한인회 도서담당 백운봉씨(왼쪽부터), 김가등 이사장, 오득재 회장, 김경덕 처장이 한인회 작은 도서관 앞에서 한인들의 많은 애용을 당부하고 있다.
“한인회 작은 도서관 인기 많습니다. 더 많은 한인들이 즐겁게 이용했으면 합니다.”오렌지카운티의 사랑방을 표명하고 지난 5월8일 오픈식을 가진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오득재)의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연지 1개월도 채 안 돼 연 회원 30여명이 가입하는 등 한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회원 가입 후 지금까지 15권 정도의 책을 빌렸다는 가든그로브의 김종삼씨는 “보통 1주일에 2~3권의 책을 읽는데 한인회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을 받았다”며 “거의 모든 책이 신간으로 구성돼 있어 매우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비치에 거주하는 김인권씨는 “책이 좋아서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도서관의 공간이 넓고 환해서 편안하게 서적으로 고를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OC 한인회가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에는 4,000여권의 서적들이 구비돼 있다. 모든 서적이 한국어로 된 책으로 지난 4월 중순께 한국의 ‘해외 책 보내기 운동본부’로부터 3,000여권을 전달 받고 나머지들은 도서관 회원들과 한인회 관계자들로부터 기증 받은 책들이다.
한인회 사무처 이경덕 처장은 “한인회에서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기증하러 온 사람이 회원에 가입해 책을 빌려가기도 했다”며 “몇몇 사람은 한참 동안 앉아 책을 읽고 가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인회 도서관 관리 담당자인 백운봉씨는 “현재 소설류와 비소설류를 비롯해 에세이 부문, 건강, 과학, 비즈니스 등과 어린이 서적 부문 등으로 구분돼 있다”며 “하루에 2~3명에서 많게는 5~6명까지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 한인회의 작은 도서관은 오득재 회장이 취임하면서 한인회 내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목적으로 300여권의 책을 기증받으면서 시작됐다. 그 후 오 회장이 지인을 만나 ‘해외 책 보내기 운동본부’를 소개받고 운송비 5,000달러 정도를 어바인 한인문화재단과 함께 분담해서 지급하면서 일이 구체화 됐다.
오득재 회장은 “한인사회에 독서를 장려하고 한인회의 문턱을 낮춰 누구든지 쉽게 한인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데 취지가 있다”며 “한인회에 와서 책을 읽고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책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한인회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은 신간이 많이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한국의 대형 서점에서 직원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분기별로 한국을 방문하는 지인을 통해 신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OC 한인회의 작은 도서관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 회비는 20달러다. 연 회비는 모두 신간 구입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되며 일회에 최대 10권까지의 책을 빌릴 수 있다. 한 번 빌린 책은 3주까지 소장이 가능하며 책을 다 읽지 못한 사람은 마감 전 책을 가지고 한인회를 방문해 연장 신청을 하면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회원 등록은 사진이 들어 있는 아이디카드(운전면허증, 여권 등)를 지참해 방문하면 되며 현장에서 회원 등록증을 기재하고 연 회비를 지급하면 당일부터 책을 빌릴 수 있다. 신간안내는 한인회 홈페이지 ockoreanfederation.org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한인회는 도서관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봉사자는 도서관 관련 학과나 경험자면 된다.
문의 (714)530-4810으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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