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주정부 해변도시 관광사업 전폭지원
▶ 벨마. 씨 아일 시티 등 주말마다 다양한 행사
작년에 수퍼 스톰 샌디로 물이 가득 찬 씨 아일 시티, 올해 여름 해변축제가 화려하게 열린다.
작년 수퍼스톰 샌디로 만신창이 된 중부 뉴저지 해안가는 이번 여름 장사에 존폐여부를 걸고 전력투구 중이다.
자칭 아름다운 뉴저지 해안 세일즈맨인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도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올 여름 내내 해안 도시를 누비며 지역 재활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메모리얼 주말에 함께 시 브라이트 해변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해변 도시 재 창건의 목소리가 높다.
주지사와 대통령의 지역 탐방 때 합의한 사실 중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지역 관광 산업 재건에 전폭지원금을 아끼지 않기로 한 사실이다. 그 결과 올해 뉴저지 해변 도시의 축제는 어느 때보다 근사하게 벌어질 예정이다. 보통 메모리얼 데이나 인디펜던트 데이 등 특별한 날에만 있었던 불꽃놀이가 거의 매주 진행된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밴드가 정기적으로 연주하는 스톤 포니 라운지가 위치한 애쉬베리 팍에서는 여름 내내 수요일 저녁마다 불꽃놀이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바로 옆도시 벨마에서는 ‘져지 스트롱 (Jersey Strong)’이라는 제목 하에 여름 내내 해변 축제가 벌어진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낚시 배 항구로 유명한 벨마는 올 여름 내내 젊은이들을 위해 플래시 맙 (Flash Mob)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재작년부터 벌어진 후 리얼리티 쇼 저지 쇼어(Jersey Shore)에서 크게 인기를 끈 이 행사는 특별한 시간과 장소나 이유가 없이 즉흥적으로 인터넷 미디어와 스마트 폰을 통해 축제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행사를 위한 비용과 준비는 민관 합동 기관인 저지 쇼어 컨벤션 비지터 뷰로가 담당하며 뉴저지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젊은이들을 상대로 저지 쇼어 출연진들이 무작위로 출연하여 한바탕 게 춤과 노래 등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또 다른 특별 행사는 애틀랜틱시티와 케이프 메이 중간에 위치한 시 아일 시티 (Sea Isle City)에서 무려 20년째 벌어지고 있는 행사인데 올해는 지난 6월 4일 시작되어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No shower Happy Hour Festival ‘로 알려진 특이한 행사로 전형적인 뉴저지 해변의 특성을 보여준다.
멋지게 차려입고 귀부인, 귀공자 행세를 하는 롱아일랜드의 햄튼에 비해 수영복 바람에 티셔츠 하나 걸치고 맨얼굴과 맨발로 참가해 행복하면 되는 특성을 지녔다.
1990년대 초 이 해안 도시에서 가장 큰 호텔을 경영했던 랄프 파스세리의 아이디어로 부담 없이 즐기는 축제로 시작되었는데 매년 참가 인원들이 늘어 이제는 지역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축제로 승격했다.
특히 이 축제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축제 참가 조건이 화장을 하지 않고 수영복만 착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거의 강요처럼 치장을 해야 하는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 5년째 참여하고 있다는 케이티 흄버트는 벌거벗고 화장기도 없는 생 얼을 거울에서 보면 스스로조차 ”못생겼다“고 한숨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것 뭐가 중요해!“ 하는 마음으로 축제에 참석했고 참석한 여성 모두가 화장기 없는 순수한 모습이어서 더 꾸며야 한다는 경쟁의식도 사라졌다고 했다. 그래서 매년 이 행사에 참여를 하고 있다며 여름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자랑 했다.
앞으로 여름 내내 해변 축제 행사는 크리스티 주지사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뉴저지 씨 그랜트 콘솔시움 (The New Jersey Sea Grant Consortium)이 주관해 이 위원회가 선정한 6개 타운의 해안가에서 주말마다 각종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위원회가 선정한 최고 뉴저지 해안 도시는 와일드 우드 2위는 와일드 우드 접경 오션시티, 롱비치 아일랜드가 3위 씨 아일 시티가 4위 벨마가 5위, 케이프 메이가 6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6개 해변 도시 이외에도 매나스콴, 아일랜드 비치 스테이크 팍, 샌디 훅, 씨싸이트 하이트가 위원회가 선정한 최고의 해안가로 지정되어 여름 내내 돌아가며 각종 무료 공연과 행사를 피서철 행락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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