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올해 유일하게 6이닝을 던지지 못한 상대인 브레이브스를 상대 로 마음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 <컷 . 라 길 만 >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7일 LA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4게임 시리즈 2차전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지난 2일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등판 예정이었으나 직전 경기에서타구에 맞은 왼쪽 발등 통증으로인해 등판을 거르는 바람에 열흘만에 출격이다.
상대인 브레이브스는 올해 이미한 차례 만난 팀으로 첫 대결에서류현진(6승2패, 방어율 2.89)에게씁쓸한 맛을 안겨준 바 있다. 지난달 17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류현진은 5이닝동안 5안타 2실점하고 4-2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해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비록 승리투수 요건을갖췄다고 해도 이날 류현진은 5이닝동안 포볼을 5개나 내주며 100개의 투구수를 기록, 올 시즌 11차례 등판 중 유일하게 6이닝을 마치지 못했고 그것이 찝찝한 마음의빚으로 남았다. 특히 한 차례 등판을 거름으로써 열흘 만에 나서는이번 출격은 이래저래 류현진에게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5일까지 37승22패의 성적으로내셔널리그 동부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브레이브스는 한 마디로만만치 않은 상대다. 팀 방어율이3.21로 내셔널리그 2위다. 팀 타율은 .247로 하위권이지만 지금까지무려 81개의 홈런을 뽑아내 NL 1위를 달리는 장타력을 자랑한다.
다저스 팀 홈런 수(44개)의 2배에육박한다. 한 방을 조심해야 할 상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너무 장타를 의식해 피해가는 투구를 하다간 첫 대결처럼 포볼과 투구 수가 많아져 오래 버티지 못하는 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 류현진으로선 자신의 구위와 제구력을 믿고자신 있게 맞서야 할 상대다. 이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중계되며 케이블채널 프라임티켓이 중계한다.
한편 남가주한인야구협회는 이날 류현진 경기 입장권을 할인된가격에 판매한다. 티켓 종류는 1층 1루수 뒷자리(55달러), 2층 1루 뒷자리(39달러), 3층 포수 뒷자리(22달러) 등이며 전화 예약은 213-220-9610이다. 티켓 판매 및 픽업은 7일 정오~오후 4시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본스치킨 앞에서 실시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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