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메이저리그 팀 선수들이 긴 오버타임을 뛰느라 고생한 토요일이었다.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연장 18회, 뉴욕 메츠와 플로리다 말린스는 20이닝까지 싸웠다.
하루에 두 개의 메이저리그 경기가 나란히 18회에 끝난 적(2006년 8월15일)은 있지만 하나가 18회, 또 하나는 20회까지 간 하루는 이번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홈팀 블루제이스는 둘 중에 ‘짧은’ 경기에서 클로저 케이시 잰슨이 세이브 기회를 날리는 바람에 ‘재경기’를 치른 셈이다. 하지만 ‘백9’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의 끝내기 안타로 레인저스를 울렸다. 10회 9-2(우익수→캐처) 더블플레이로 승부를 연장한 블루제이스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의 공이 컸다.
‘긴 경기’는 메츠 맷 하비 대 말린스 호세 페르난데스의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뉴욕에 내린 비로 인해 사흘 만에 치른 경기였기에 연장 13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한 경기에서 ‘제2의 선발 대결’이 펼쳐졌다. 메츠 숀 마컴과 말린스 케빈 슬로이가 0의 행진을 20회까지 이어간 끝에 말린스가 1사후 3연속 안타로 2-1 승리를 끄집어냈다.
이날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둔 상황에서 19타수 무안타로 죽을 쑨 메츠는 12회 말에 경기를 끝낼 찬스가 있었지만 말린스 신인 우익수 마셀 오수나의 빨랫줄 송구에 걸려 9-2 더블플레이를 당하는 바람에 땅을 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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