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 7승 재도전 D백스‘전승투수’와 대결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평균 4.67점을 지원해주고 있다.
“1-0으로 이겨야하나?”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7승 재도전 길목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12일 안방 10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의 ‘전승 투수’ 패추릭 코빈(23)과 맞붙는다.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재대결에서 7⅔이닝 동안 1점만 주는 쾌투를 펼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한데 이어 D백스와도 2번째 대결이다. 4월1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첫 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삼진 9개를 솎아내며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D백스는 류현진이 잘 요리하는 ‘어린 타선’이다. 또 류현진은 투수들에게 유리한 LA 다저스테디엄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훨씬 강하다.
여러 조건이 류현진에게 유리한 상황이지만 상대 선발 코빈이 ‘현미경 수준’ 1.98 평균자책점으로 ‘9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점이 껄끄럽다. 게다가 D백스는 올해 코빈이 마운드에 오른 12개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
D백스는 10일까지 36승 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특별히 강한 전력은 아니지만 2년차 코빈과 3년차 1루수 폴 골드슈미트(타율 0.318, 15홈런, 59타점) 등 어린 선수들의 급성장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코빈은 올 시즌 전반기 ‘히트 상품’ 중 하나다. 프리시즌 경쟁을 통해 어렵게 D백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따낸 투수지만 홈(5승)과 원정(4승)을 가리지 않고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12차례 등판 연속 최소한 6이닝은 책임졌고, 81⅔이닝 동안 안타를 63개밖에 안 내준 기록이 특히 인상적이다.
코빈 역시 류현진처럼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필살기로 삼는 왼손잡이다. 공이 빠른 것도 아니지만 ‘야구 IQ’가 높은 테크니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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