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프레스시 오는 25일 옛 골프장 부지 조닝변경 발의안 통과여부 결정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사이프레스시 주민들이 환경보호냐 아니면 개발을 통한 발전을 추구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싸여 있다.
사이프레스시는 오는 25일 특별선거(Special Municipal Election)를 통해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는 ‘구 사이프레스 골프클럽’ 일부 부지를 상가와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조닝을 수정하는 ‘주민발의안 A’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주민발의안은 병원, 묘지, 교회, 공공빌딩, 학교, 대학교 등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35.7에이커에 달하는 이 부지의 일부에 대한 조닝변경 여부에 대해 찬반을 묻는 것이다.
이 발의안에 찬성하고 있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비어 있는 이곳이 상가와 주택지구로 개발되면 주위의 상업지구와 연결되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뿐만 아니라 세수입을 높여서 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발표된 시 보고서에 의하면 사이프레스시가 이 지역을 개발할 경우 연 41만2,000달러의 세수입이 들어오고 354개의 영구 직장과 약 3,200만달러 예산의 공사로 인해서 141개의 건설관련 일자리들이 창출된다.
이 발의안에 대해서 월터 보우만(전 사이프레스 시장이자 전 시의원), 애나 피어시(전 시장, 현 AUHSD 이사), 앤드류 라치나(변호사), 스티브 로빈스(보험 브로커), 조지 할락(은퇴) 등의 인사들이 찬성하고 있다.
반면 ‘주민발의안 A’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만만찮다. 주민들은 이 부지와 주거와 상업지구로 개발될 경우 교통, 대기상태, 소음, 안전 등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이 개발될 경우 하루에 1,000여번에 걸쳐서 트럭들이 스트릿을 왕래하고 이미 혼잡해 있는 스트릿들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은 이번 발의안에 대해서 반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월커 스트릿과 데니 스트릿 사이의 세리토스 애비뉴 인근에 주상복합 단지들이 승인을 받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발의안에 반대하고 있는 사이프레스 주민들은 탐 웬트를 중심으로 ‘개발책임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Citizens for Responsible Development)을 결성해 이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끼칠 수 있는 나쁜 영향에 대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OC 레지스터지는 ‘주민발의안 A’가 통과되면 사이프레스시에 세수입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발의안 A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프레스시 사무국 (714)229-6683으로 연락하면 발의안의 복사본을 구할 수 있다. 사이프레스시에는 올해 5월 기존으로 1,184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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