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목 요일별로 시민권·메디케어 등 한인들에 상담봉사
민족학교 윤희주 사무국장(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직원들이 기자회견 후 자리를 함께 했다.
LA 한인타운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한인 인권사회 단체인 민족학교(사무국장 윤희주)가 12일 오렌지카운티 노동조합 사무실(309 N. Rampart St. #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OC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민족학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요일별 업무에 따라 관련 직원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OC 노동조합에 사무실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며 OC의 각 지역 정치인들을 상대로 이민개혁에 관한 필요성을 인식시켜 갈 계획이다.
민족학교 윤희주 사무국장은 “LA에서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 1만2,000여명의 한인들을 도왔다”며 “이 중 OC에 살거나 동부쪽에 사는 한인들도 많이 있었다. 한인들의 필요에 따라 지역 사무실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족학교는 매주 ▲월요일, 시민권 신청을 돕게 되며 ▲화요일, 메디케어와 메디칼 관련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최근 한인 노인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는 메디케어 D에 관한 업무도 하게 된다. ▲수요일, 이민법 개혁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게 되며 대학 진학을 앞둔 서류미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불체신분 대학생 거주민 학비 적용법(AB540)과 사립 장학재단 장학금 신청법 AB130, AB131 신청을 돕게 된다. ▲목요일, 주택차압 방지와 융자조정 등에 관한 부동산 관련 지원을 하게 된다.
민족학교는 요일에 따라 담당자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께까지 사무실에 나와 한인들을 도울 예정이며 지원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드시 사전예약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며 예약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714)869-7624를 통해 가능하다.
윤희주 국장은 “시민권이라든지 메디케어 등 우리가 지원하는 서비스는 단순히 복지차원으로 한인들을 돕는 것을 넘어 투표권 획득과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라며 “한인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는 기반인 만큼 큰 의미를 지닌 부분들”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OC 지역 정치인들이 이민개혁 법안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OC 사무실을 통해 이민개혁법안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인식시켜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주 국장은 또 “기존에 OC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과 연대해서 활동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해서 고려중에 있다”며 “시민권 같은 경우 신청을 대행하고 교육은 다른 기관을 소개하는 것도 그 중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학교는 지난 1983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80년대 초반부터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민권익 옹호활동과 인권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2010년 연방 주택국으로부터 한인 비영리단체에서는 유일하게 ‘하우징 카운슬링 에이전시’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우수 에이전시로 백악관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민족학교는 지난 2008년 11월 대선을 전후해 OC 지역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4월부터 1개월 동안의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OC 레지스터에 ‘우리는 미국의 주인’(America is Our Home)이라는 내용의 이민개혁을 주장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OC 사무실 개설 이후 첫 공식사업으로 7월5일부터 8월9일까지 풀러튼 마가교회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여름 프로그램 문의 (323)937-3718.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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