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 교류 경제 활성화 청소년 상호방문 등 기대 청주·의정부시 등과는 우호도시로 교류 계속
지난 11일 부에나팍 시의회 미팅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받은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Sister City Committee·위원장 그랜트 바넷트)는 최근 모임을 갖고 한국의 경기도 포천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부에나팍시 밀러 오 부시장은 “최근 지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이용해 몇몇 도시들을 돌며 자매결연에 대한 의사들을 타진하고 돌아 왔다”며 “포천과의 자매결연이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받고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부에나팍시 자매도시위원회는 지난달 포천시 방문을 통해 부에나팍시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판단하고 포천시의 회답을 기다리기로 하는 한편 나츠베리팜을 비롯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정보 교류와 민간교류 증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청소년 상호 교환방문 등을 통한 양국의 이해증진과 문화교류 강화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러 오 부시장은 “포천시를 방문했을 때 시장을 비롯해 각 관련부서 국장들이 함께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부에나팍시의 의사를 경청했다”며 “큰 이견이 없으면 시의회의 결의를 거쳐 이르면 7월 중순께 답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매도시위원회는 한국 정부의 ‘한 도시 한 나라 자매결연’이라는 행정지침이 내려져 있는 것을 고려해 과거 자매결연 도시를 맺고 활동이 중단됐던 충청북도 청주시를 비롯해 의정부시, 고양시 등은 ‘우호도시’로 전환해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자매도시위원회 마이클 김 위원은 “한국 정부의 지침이 있어 청주시와의 자매결연 협약 부활을 다른 방향으로 바뀌게 됐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의 도시들과 다양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매도시위원회는 또 의정부시가 오는 10월 시 창설 5주년 기념식에 초청하는 한편 고양시가 내년 5월에 개최되는 세계 꽃박람회 개장식에 초청장을 보내 왔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
밀러 오 부시장은 “비치 블러버드를 비롯해 시내 한인 상권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교류증진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현재 의정부와 고양시의 초청의사를 환영하고 행사 참여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게 될 것”이러고 말했다.
한편 부에나팍시 자매도시위원회는 지난 4월 말께 밀러 오 부시장을 중심으로 이광수, 박호엘, 제임스 최, 케이 이, 마이클 김, 스캇 오씨 등 6명의 한인들을 비롯해 전체 12명이 참가해 발족됐다.
지난 6월11일 시의회의를 통해 자매도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공식 인준을 받고 공식적인 시 자문위원회로 인정받게 됐으며 부에나팍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 매니저 사무실과 업무협조를 통해 자매결연 도시들과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시의회의 별도의 결의 없이 자매도시 협정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주관할 수 있게 됐다. 포천과의 자매결연이 이뤄지게 되면 영국과 중국, 멕시코 등에 자매도시를 확장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부에나팍시와 청주시와의 자매결연은 지난 1960년대 처음 체결한 후 70년대와 90년대에 활발한 교류를 했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2005년 6월 청주시 관계자들이 부에나시를 찾아 던 맥코이 시장을 비롯해 시관계자들을 만났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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