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게는 7승 관문이 고비로 등장한 셈이다.
4, 5월 연속 3승씩 올리며 잘 나가던 류현진(26·LA 다저스)이 6월에 들어서는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 전적상으로는 7승 관문이 고비로 등장한 셈이다.
류현진은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번째 대결에서 주자를 12번(6⅔이닝 8안타 4볼넷 2삼진)이나 내보내고도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승패와 관련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1 동점이던 7회 2사 2루에서 로널드 벨리사리오로 교체돼 선발 투수에게 팀이 바라는 최소한의 요건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8회에 두 점을 뽑아 자이언츠를 3-1로 눌렀다.
류현진의 월별 기록을 살펴보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피안타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4월과 5월에는 던진 이닝 수 보다 적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6월에는 26⅓이닝 동안 31개를 맞았다. 4월에는 0.237, 5월에는 0.211로 끌어내렸던 상대 타율도 0.291로 올라갔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따라서 올라가지는 않은 점을 보면 크게 걱정할 일도 아니다. 류현진의 6월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3.35였던 4월 보다 오히려 낮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월에 2.38로 가장 낮았다.
타선 지원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4월에는 게임당 4.5점, 5월에는 5.4점이었던 타선 지원이 6월에는 3.75점으로 줄었다.
류현진의 가장 인상적인 기록은 여태껏 9차례 만루 위기에서 단 한 번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등 득점권 피안타율이 0.203으로 시즌 피안타율(0.239)보다 낮다는 것이다.
여하튼 류현진의 5번째 7승 도전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는 사이 영 상 수상 경력이 빛나는 클리프 리(9승2패·2.51)와 대결로 벌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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