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이 독립기념일 특수를 겨냥한 대대적인 세일 경쟁에 돌입했다. 전자제품 판매업소 헐리트론에서 물건을 살피고 있는 고객들.

여름철 가장 큰 쇼핑 대목인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한인업소들이 더욱 풍성해진 세일 품목과 파격적인 할인으로 샤핑객들 공략에 나선다. 독립기념일 휴일은 매출 증대는 물론 하반기 신규 상품 구입을 위한 상반기 재고품 정리 등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 까닭에 대형 유통업체들은 물론 한인 업소들도 세일 품목을 다양화하고 할인폭을 넓히는 등 세일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가전제품

독립기념일은 그동안 고민해온 고가의 가전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시기다. 일 년중 가장 큰 할인폭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판매업체들도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텔레트론은 7월 4일부터 8일까지 ‘독립기념일 빅 세일’ 이벤트를 펼친다. 선착순으로 LG 42인치 HD TV 188달러, LG 50인치 HD TV 288달러에 판매한다. 또 ‘깜짝 1달러 행사’를 마련,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베게, 주서기, 밥솥 등을 무조건 1달러에 판매한다.

한스전자는 70인치와 84인치의 초대형 TV를 할인가로 선보인다. 특히 84인치 LG UHD TV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전용 TV 스탠드와 최고급 홈씨어터 시스템을 무료 선물로 증정한다. 행사 기간은 10일까지.

7일까지 독립기념일 세일 행사를 진행하는 수퍼코전자는 가격 할인은 물론 풍성한 무료 선물을 제공한다. 46인치 소니 LCD TV 또는 냉장고를 구입하면 선풍기를, 삼성 55인치 3D LED TV에는 무선 사운드바를 무료로 증정하며 퀸 사이즈 이상 매트리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399달러 상당의 베드 프레임을 선물한다.

이 외에도 노트북샵 닷컴은 7월 5일까지 태블릿PC와 랩탑, 프린터기를 파격적인 할인가로 선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 소니 엑스페리아를 499달러, HD TV와 데스크탑을 하나에 담은 삼성 올인원 PC 시리즈는 499달러로 할인한다. 아수스, 소니, 삼성 랩탑은 299~799달러 가격대로 판매한다. 노트북샵 닷컴 측은 “단 5일간만 진행되는 스페셜 할인 행사”라며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자동차

독립기념일 세일이 가장 활발한 곳은 자동차 업계다. 특히 올해는 각 업체들의 판매실적과 수익성제고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60개월 무이자할부와 제로 다운페이먼트 등 각종 인센티브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인기모델인 쏘나타와 엘란트라, 그리고 옵티마 등 일부 차종에 한해 특별 리스프로그 및 최대 2,000달러의 보너스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닛산과 폭스바겐도 ‘싸인 앤 드라이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부분의 차종을 대상으로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인과 제로 다운페이먼트 및 드라이브 오프, 첫 달 페이먼트까지 면제해주는 특별 리스 이벤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요타와 혼다, 포드도 독립기념일을 맞아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자동차 업체들이 인기 모델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해 이 기간 차량을 구입하면 연중 가장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세일 시기와 판매 조건은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해 본 뒤 샤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켓, 생활용품점

마켓과 생활용품점들은 모처럼만의 휴일을 맞아 캠핑 또는 피크닉을 떠나거나 집에서 가족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계획 중인 한인들을 노리고 있다. 마켓에는 갈비 등 육류와 수박, 참외, 주류와 음료 등이 주말 세일 품목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H마트는 독립기념일 BBQ 파티를 위한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펼친다. 바비큐용 돼지갈비와 스테이크, 양념 닭날개 바비큐용 육류는 2.49~5.99달러에 판매하며 함께 곁들여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새우와 시배스 스테이크, 한국산 팽이버섯 등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가정용 전기그릴과 버너, 부탄가스, 차콜 등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아씨수퍼는 나무젓가락과 야외용 돗자리 등 나들이 용품을 모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특별한 야외활동 계획이 없는 한인들을 위한 냉면, 빙과류 등 시원한 먹거리들도 마켓마다, 브랜드별로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