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5월2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3-0 완봉승 이후 1개월 동안 승수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29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도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동료 외야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승리를 놓쳤다. 사이영상 투수 클리프 리와 맞붙어 2실점으로 우위를 보이고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팀의 4-3 승리 탓인지 인터뷰 내내 표정은 밝았다.
-전반적인 경기 소감은.
▲홈런 2개를 빼고는 투구수, 이닝, 삼진, 제구등 평균이상이었다. 좌타자에게는 신경을 써야겠다.
-헌터 펜스에 이어 체이스 어틀리라는 천적 타자가 나왔다.
▲경기하다보면 한 타자에게 몰려서 맞는 게 모든 타자들에게 맞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어틀리에게 홈런 2개를 허용했다.
▲몸쪽 볼과 변화구를 던졌는데 그 코스에 방망이가 잘 따라 나왔다. 처음부터 바깥쪽 코스로 승부해야 했는데 실수였다(웃으면서).
-좌타자에게 6안타를 모두 허용했다. 한국에서도 그랬나.
▲한국에서도 간간이 좌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렇게 몰아서 맞는 적은 거의 없었다. 볼카운트에 따라 패턴이 좌타자에게도 비슷했다. 상대의 노림수가 맞아 떨어졌다.
-좌타자에 대한 피안타율이 높다.
▲왼손 타자에게도 안 던져야할 볼을 던져야할 거 같다. 볼 구질이 드러났다.
-한국에 있었을 때 오늘 맞붙은 클리프 리를 우상이라고 했던데.
▲그런 투수를 이런 무대에서 만났다는 거 자체가 뜻 깊은 일이다. 선발투수로서 매 경기 등판 때마다 6,7이닝 이상씩을 기본으로 던져주는 좋은 투수다. 제구도 좋고 모든 게 좋아 보였다. 경쟁에 뒤지지 않았다는 점에 위안을 삼겠다.
-타석에서 봤을 때는 어땠는가.
▲패스트볼만 던지는 거 같은데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삼진 2개).
-그래서 방망이를 던졌나.
▲그건 아니다(웃음).
-6월에 승수를 쌓지 못했다.
▲나온 경기마다 제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승수는 또 연승을 할 때도 있는 거다.
-9회 맷 켐프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이 됐을 때 심정은.
▲켐프가 일부러 던진 것도 아니다. 신경쓰지 않는다.
-패스트볼 구속이 91-92마일이 나오면 타자를 압도한다, 그러나 88마일이 나올 때는 안타 허용이 많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구속이 떨어지는 날도 잘 던지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을 거다. 실제 구속이 잘 나오지 않는 날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보완할 점이다.
<다저스테디엄-문상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