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등 방문단, 9월에 방한 협정서 체결 교육·문화 교류… 나츠베리 팜 유치 추진
부에나팍시와 포천시가 자매결연을 맺는다.
포천시와의 자매결연을 주도하고 있는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는 지난 27일 포천시로부터 ‘부에나팍과의 자매결연을 매우 환영하며 양 도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고 오는 9월 포천시 창립 600주년에 맞춰 자매결연 협정서를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시는 26일자 서장원 포천시장의 명의로 된 서신을 통해 “포천시는 세계 여러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화를 추진해 왔다”며 “도시 간 교육과 문화, 경제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서장원 시장은 지난 5월 (부에나팍시 밀러오 부시장의) 이메일을 받았으며 조중권씨(OC북부타운번영회)의 방문을 받고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부에나팍시가 기대하고 있는 바람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또 부에나팍과 자매결연을 통해 교육과 문화적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발전을 기대하며 실질적이고 활발한 경제교류의 기초가 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부에나팍시 밀러 오 부시장은 “포천시가 공식서신을 통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해 온 만큼 포천시 의회의 별다른 이견이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오는 9월 포천시 창립 600주년 기념식에 맞춰 포천에서 자매결연식을 개최하자고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
밀러 오 부시장은 또 “포천에서 나츠베리 팜 유치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나츠베리 팜을 포함해 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담은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시장 명의의 서신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는 포천시의 이 같은 시도는 현재 경기도 이북지역에 이렇다 할 유락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츠베리 팜 유치를 통해 부에나팍시와의 실질적인 경제교류를 지속하고 이를 통한 지역의 경기부양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는 이를 위해 내달 3일 회의를 갖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9월 포천시 창립 600주년 기념식의 초청장을 받게 되면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시장과 밀러 오 부시장을 포함해 자매도시위원회 약간 명과 부에나팍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민족 사업주들을 포함해 10여명의 방문단을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자매도시위원회는 오는 10월 의정부시 창설 5주년 기념식과 내년 5월 고양시 세계 꽃 박람회를 맞춰 각 도시들을 방문해 우정의 도시 협약을 맺고 각 도시와의 교류를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960년대 처음 자매결연을 맺고 이렇다 할 교류가 없어 두절된 청주시와의 관계 역시 우정의 도시로 전환해 한국방문 기간에 협정을 맺고 다양한 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한 한국과의 우호증진을 증대시켜 갈 예정이다.
한편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는 지난 11일 시의회로부터 시 공식위원회로 승인받았으며 가주에서 처음으로 시 매니저 사무실을 통한 업무추진을 약속받은 상태다. 위원회는 밀러 오 부시장을 비롯해 6명의 한인들이 포함돼 있는 전체 12명의 지역 관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경기도 포천은 조선 태종 13년(1413년) 계사년에 군현제 개편에 의해 전국의 군현 중 ‘주’자를 쓴 고을을 ‘천’이나 ‘산’으로 이름을 바꿀 때 ‘포주’에서 ‘포천’으로 개칭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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