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X스포츠는 추신수에‘No-No’ “좌우 양극화 극복 못하면 몸값 떨어질 것
▶ 오른손 투수 상대로 2타수 2안타 2볼넷
노히터를 완성한 레즈 선발 호머 베일리가 환호하고 있다.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의 화끈한 출발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면서 “‘좌우 양극화’를 극복하지 못하면 몸값이 떨어질 것”이란 냉정한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폭스(FOX)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켄 로즌설은 2일 “추신수는 또 다른 안드레 이티어(LA 다저스)인가”라는 제목 아래 “추신수가 계속 좌완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몸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티어는 지난 3년 동안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0.321)이 왼손투수 상대 타율(0.225)보다 거의 1할이 높고 홈런도 54개 중 46개를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때려 ‘(5년간) 8,500만달러짜리 반쪽 타자’란 비난을 듣고 있는 다저스의 왼손타자 외야수다.
추신수도 올 시즌 왼손과 오른손 투수 상대 기록의 차이가 크다. 전체적으로는 타율 0.264에 출루율 0.414를 기록 중이지만 오른손투수를 상대했을 때는 타율 0.323에 출루율 0.467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왼손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0.143에 출루율 0.303으로 형편없다.
로즌설은 추신수의 좌완 상대 OPS(출루율+장타율)가 0.477로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수준인 점도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이날까지 최소 75타석을 채운 153명 가운데 추신수보다 좌완 상대 OPS가 낮은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하다는 것.
추신수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도 상대 신인 왼손 선발투수 마이크 키컴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 왼손 구원투수 호세 미하레스를 상대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섰다. 하지만 자이언츠가 2일 2차전에서는 우완 팀 린시컴을 선발로 내보내자 기다렸다는 듯 첫 타석에서부터 2루타를 치고 나가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처음에는 홈런인줄 알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2루타로 판정이 번복됐다.
추신수의 2루타는 올 시즌 19개째, 득점은 55개째인데 그 중 왼손투수를 상대로 뽑은 2루타는 3개, 득점은 7개뿐이다.
추신수는 이날 팀 동료 투수 호머 베일리가 2년 연속이자 시즌 첫 노히트 노런이란 위업을 달성한 경기(3-0 승리)에서 안타 2개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 100% 출루율을 기록했다. 세 경기 만에 안타를 보태고 시즌 26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추신수의 타율은 0.264에서 0.269, 내리막을 타던 출루율도 0.414에서 0.420으로 올라갔다.
한편 베일리는 지난 시즌의 마지막 노히터를 작성한 투수가 올해 첫 노히터를 기록한 것으로,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중 노히트 노런을 두 차례 이룬 선수는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베일리가 4번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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