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원 공연...수감자들에 고전무용-장고춤등 선사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미 주류사회에 앞장서 알리고 있는 한국예술원(단장 조형주)이 지난 1일 특별한 곳을 찾았다.
멋진 춤사위와 눈부신 전통 악기 연주를 보며 찬사를 금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익숙한 한국 예술원 단원들에게 이날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낸 관객은 똑같은 수의를 입은 수감자들. 무대는 다름 아닌 메릴랜드주 클락스빌에 소재한 교정국이었다.
세상과 단절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국미를 보여주며 위로하고 바른 길로 선도하자는 취지로 한국예술원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교정국 공연에는 심용석 테너, 문기현 테너 등 성악가들도 함께 했고 예상대로 반응은 뜨거웠다.
첫 순서로 서순희 무용단은 고전무용과 장고춤, 사물놀이를 선보였고 성악가들은 새타령 등 한국가곡과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You raise me up’과 스패니쉬 노래인 ‘Granada’ 를 불러 큰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국예술원의 조형주, 서순희 부부는 사실 10여년 전부터 교도소 선교를 꿈꿔왔던 크리스천 예술인들. 마음은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회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 해 같은 사역을 계획하고 있는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소재 베다니장로교회와 연결 됐고 김영진 목사와 몽고메리 카운티 교정국을 처음 찾았었다. 교도소 관계자들이나 조형주 단장은 미국 교도소에서 한국 전통 예술이 공연된 사례는 그 전에는 없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하는 선교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조형주 단장은 “공연을 통해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며 후원은 물론 선교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한인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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