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올스타게임 홈런더비 출전자 명단 확정
오리올스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6년 만에 항상 높게 평가받던 그 파워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8일까지 33개)와 내셔널리그(NL) 홈런 리더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 로키스·24개)가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 홈런더비에서 맞붙는다.
AL 주장인 뉴욕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20개)는 9일 데이비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슬러거 프린스 필더(15개), 그리고 오클랜드 A’s의 쿠바 망명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AL 대표 홈런더비 출전자로 발표했다.
카노는 2011년 대회에서 아버지를 투수로 내세워 ‘홈런왕’에 오르는 감동 드라마를 연출한 반면 작년 캔사스시티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캔사스시티 팬들이 원하는 캔사스시티 로열스 타자를 외면했다가 야유 대상이 된 끝에 홈런을 한 개도 못치고 탈락했다.
데이비스는 60개 페이스로 홈런을 뿜어내고 있는 전형적인 파워히터며, 필더는 2009년에 이어 작년에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루키로 129개 경기 만에 홈런 23개를 때린데 이어 이번 시즌 전반기에도 15개를 쳤다.
NL 캡틴 데이빗 라이트(뉴욕 메츠 3루수·13개)는 곤잘레스-마이클 커다이어 콜로라도 로키스 듀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20세 2년차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로 AL에 맞서기로 했다.
라이트는 전형적인 홈런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2006년 대회 결승에서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아깝게 진 경력이 있다. 라이트는 그해 후반 성적이 뚝 떨어져 홈런더비에서 스윙이 망가졌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별명이 ‘카고(Car Go)’인 곤잘레스는 완벽한 스윙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시즌의 절반을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뛰는 덕분에 홈런타자 대접을 받는다는 의견도 거세지만 올해는 원정경기에 친 홈런이 더 많다는 점에서 자격이 충분하다.
커다이어(15개)도 곤잘레스와 비슷한 케이스지만 라이트는 27개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절정 컨디션의 타자를 외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퍼는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로 라이트는 팬들의 의견을 존중한 것이다. 하지만 하퍼는 올해 부상 때문에 36개 경기에 결장하고도 13개를 때린 ‘다크호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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