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카노 시속 96마일 강속구 맞고 1회 퇴장
6회 0-2로 뒤진 내셔널리그 선수들이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로빈슨 카노가 맷 하비가 던진 공에 맞고 있다.
누가 “올스타게임은 재미로 하는 것”이라고 했나.
뉴욕 양키스는 올해 올스타게임에서도 부상을 피할 수가 없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캡틴으로 홈런더비에 참여했던 2루수 로빈슨 카노가 16일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올스타게임에서 1회 첫 타석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맷 하비(메츠)의 시속 96마일짜리 강속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쓰러져 가슴이 철렁했다. 핀치러너 더스틴 페드로야(보스턴 레드삭스)로 교체된 카노는 그나마 부러진 곳은 없다는 X-레이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양키스는 올해 다친 선수가 워낙 많아 부상자명단 신세를 지지 않은 주전 내야수가 카노밖에 없는 상태다.
하비는 홈 팬들 앞에서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첫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런 축제 분위기에 상대 선수를 때리고 싶을 이유가 없다”며 “정말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5번째 올스타게임 출전이어도 카노는 ‘별들의 잔치’에서 1회밖에 뛰지 못한 실망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아메리칸리그가 올스타게임 3연패 사슬을 끊을 기세다. 4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패추릭 코빈을 상대로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희생플라이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불러들이며 0-0의 균형을 깬 뒤 5회 J.J. 하디(볼티모어 오리올스), 8회 제이슨 키프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타점으로 1점씩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한편 3회 내셔널리그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공 14개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