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생각보다 많은 한인들이 와줘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22일 캐나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시즌 ‘8승 사냥’에 성공한 류현진(26·LA 다저스)은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는 “컨디션은 특별히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정직한 공이 많아 다소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8승(3패)을 달성했지만 10승에 도달하려면 2승이나 남았다면서 “아직은 목표를 상향 조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이날 5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병살도 2개를 유도했고 삼진 3개를 잡았다.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평소만큼 예리하지 못했고 투구수도 많았지만 위기를 잘 넘기는 등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후반기 첫 승 소감은.
▲특별한 소감은 없다. 개인적으로 그런 것보다는 경기마다 이기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경기가 예상대로 풀렸나.
▲ 스트라이크든 볼이든 너무 티나는 공이 많아서 어려웠다. 투구수도 이닝당 20개 정도로 많았다.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안타를 많이 맞았다. 앞으로 안타를 적게 맞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벌써 8승인데 목표를 높일 때가 되지 않았나.
▲ 아직 두 번이나 더 이겨야 한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
-삼진 비율이 낮아졌는데 공 배합에 변화가 있나.
▲ 그런 건 없고 그냥 평상시와 똑같이 던진다.
-2차례 병살에서의 구질은.
▲하나는 체인지업, 하나는 직구였다.
-병살을 염두에 두고 던진 것인가.
▲ 주자가 있을 때는 항상 그렇게 한다.
-한인 관중들의 응원이 뜨거웠는데.
▲생각보다 많이 와줘서 힘이 됐다. 내 이름이 들릴 때는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았는데 야유가 나올 때는 조금 별로였다. 한인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다른 곳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 드리겠다.
-홈팀 응원단의 야유는 류현진이 아닌 미국팀을 겨냥한 것이었는데.
▲ 그랬나?-2007년 서재응 이후 한국인 투수로서 캐나다에서 승리한 것은 처음인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와 같은 마음으로 던졌고 이겨서 기분 좋다. 어디서든 이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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