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사흘간 열리는 국제 자동차경주대회인 볼티모어 그랑프리를 위한 경주로 공사가 다운타운에서 시작됐다.
대회조직위 및 볼티모어시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스 건설 공사에 관해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공사 기간은 지난해 31일보다 열흘 짧아진 21일이며, 도심 교통혼잡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야간에 진행된다.
2011년 1회 대회 때는 경주로 공사에 45일이 걸렸다. 당시 도로 재포장 및 가로수 정비 등의 공사가 대대적으로 행해져 다운타운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야기한 바 있다.
조직위의 팀 메이어 제너럴 매니저는 “시민과 상인 및 사업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시와 협력해 공기를 대폭 단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이 2마일에 12턴(turn)을 갖는 경주로 공사에는 2,200만 파운드의 콘크리트 블록과 3,700피트의 펜스, 18마일의 케이블이 사용된다. 공사는 콘웨이 스트릿에서 시작돼 찰스 스트릿으로 옮겨가며, 공사 시간은 오후 8시에서 오전 5시로 잡아 러시 아워 시간을 피했다. 공사는 또한 8, 14, 15, 21, 22일은 캠든 야즈 및 M&T뱅크 스테디엄 콘서트 및 경기로 인해 중단된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자동차 경주뿐 아니라 실내 키드 존 및 라이브 뮤직 그룹의 콘서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함께 마련된다. 또 12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권을 가진 성인과 동반할 경우 무료이며, 학생증을 제시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이어는 “입장권 판매를 비롯 매출에서 지난해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3만여매의 입장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그랑프리 대회는 레이버 데이 연휴에 열리지 않는다. 이 시기 M&T뱅크 스테디엄에서 해사와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풋볼경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시와 조직위는 계약 시 일정을 옮기기로 정한 바 있다. 조직위는 8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날짜를 확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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