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경기서 37승 거둔 NL팀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 이후 처음
닉 푼토(왼쪽부터),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 등 다저스 선수들은 올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이보다 더 뜨거울 수는 없다.”LA 다저스(11일까지 67승50패)가 역사적인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 시즌 도중 45개 경기에서 37승을 거둔 내셔널리그 팀은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 이후 처음이자 역사상 단 5번째다.
다저스는 11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강호’ 탬파베이 레이스(66승50패)를 휩쓸었다. 양대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끈 ‘월드시리즈 예고편’이 20-8이란 합계 스코어로 싱겁게 끝났을 정도다. 다저스를 지난 6월21일 30승42패로 디비전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9.5게임차로 뒤졌던 팀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후반기에만 20승3패를 포함, 다저스 37승8패 상승세의 원동력은 피칭이다. 6월22일부터는 팀 평균자책점이 2.5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적은 132점만 내주면서 두 번째(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공동 2위·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많은 222점을 올려 다이아몬드백스를 추월한 것. 합계 스코어에서 90점 차이로 상대를 압도한 결과 이제는 디비전 레이스에서 다이아몬드백스에 7.5게임차로 앞서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시즌 도중 이렇게 후끈 달아올라도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 진출도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05년 시즌 도중 아메리칸리그에서 37승8패를 달렸던 오클랜드 A’s는 끝에 88승74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도 못했다.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도 올해 다저스처럼 출발이 더뎠다가 시즌 한 중간에 후끈 달아올랐지만 플레이오프 무대는 밟지 못했다. 에인절스에 1게임차로 앞서 마지막 9월 스케줄에 들어갔지만 13승17패로 수그러들어 디비전 1위에 무려 7게임차로 탈락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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