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짜릿한 연장전 끝내기 승…1점차 승부 12연승 48경기서 40승 스퍼트 1942년 카디널스 이후 처음
“설명? 이걸 어떻게 설명합니까. 하지만 참 재미있네요.”단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14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다저스는 이날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0-4 열세를 뒤집고 연장전에서 5-4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2-4로 패색이 짙던 9회 안드레 이티어의 극적인 핀치히트 투런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 야시엘 푸이그와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의 백투백 2루타로 또 이겼다.
3년 만에 최다 8연승을 포함, 14개 경기에서 13승째. 후반기 전적은 22승3패로 6월22일 이후 벌어진 48경기에서 40승8패 스퍼트는 솔직히 설명이 불가능한 것이다.
스포츠통계회사인 일라이어스 스포츠에 따르면 48경기에서 40승을 거둔 팀은 71년 전인 194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후 처음이다. 카디널스는 당시 8월12일부터 10월2일까지 48경기에서 41승 7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2-4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저스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선두 마크 엘리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포수 팀 페더로비츠 대신 대타 이티어가 들어섰다. 이티어는 메츠 우완 라트로이 호킨스의 복판에 몰린 직구를 퍼올려 왼쪽 펜스를 넘긴 동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했다.
팽팽한 접전으로 흐르던 양상은 연장 12회 푸이그의 발에 의해 깨졌다. 푸이그는 1사 후 유격수 옆을 꿰뚫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간 안타를 때린 뒤 메츠의 중계 플레이가 지연된 틈을 타 잽싸게 싱글을 더블로 만들었다.
그 덕분에 1사 2루 끝내기 찬스에 나온 곤살레스는 좌완 페드로 펠리시아노의 바깥쪽 싱커를 결대로 밀어 3루 선상을 타고 간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오른쪽 어깨를 다쳐 재활하다가 9일 만에 라인업에 돌아온 다저스 숏스탑 핸리 라미레스는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격감각을 끌어올렸다. 맷 켐프까지 돌아오면서 더욱 강해질 전망인 다저스는 동부 원정을 떠나 16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을 벌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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