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에 복귀한 알폰소 소리아노는 지난 사흘 동안 에인절스 피칭을 4홈런 포함 10안타에 14타점으로 두들겼다.
LA 에인절스가 알폰소 소리아노(37)에 계속 얻어맞으면서 뉴욕 양키스 방문 4연전에서 1승을 건지는데 성공했다. ‘땜빵’ 3루수 크리스 넬슨(27)이 홈런 두 방으로 받아쳐준 덕분이다.
에인절스(54승66패)는 15일 4차전에서 양키스(62승58패)를 8-4로 꺾었다. 이틀 전 2차전에서 7-14, 전날 3차전에서 3-11로 연속 KO패의 망신을 당한 뒤 4차전 승리로 체면을 지킨 셈이다.
넬슨이 홈런을 친 건 올해 처음이다. 4회에는 시즌 1호 솔로홈런으로 에인절스의 리드를 3-1로 늘렸고, 8회에는 커리어 첫 만루포로 첫 멀티홈런 경기를 기록했다.
넬슨은 지난해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지난 4월 로키스에 이어 5월 양키스에서도 방출됐다. 에인절스는 최근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트레이드한 뒤 그때 픽업한 넬슨을 3루수로 테스트해보고 있는 중인데, 이날에는 수비도 만점이었다.
하지만 소리아노는 끝까지 못 막았다. 2, 3차전 두 경기에서 홈런 네 방에 13타점을 두들겨 맞은데 이어 이날 4차전에서도 안타 4개를 맞았다. 하지만 네 개 모두 단타로 ‘잽’만 허용한 끝에 8회 5점을 몰아쳐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사흘 동안 10안타 4홈런 14타점을 올린 타자는 소리아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3번째다. 소리아노는 2, 3차전에서 13타점을 쏟아내며 ‘양키스의 전설’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을 추월했다. 루스와 게릭은 두 경기에서 12타점 이상 올린 적이 없다.
양키스 기록은 1936년 두 경기에서 15타점을 올린 토니 라제리가 가지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 캐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스타터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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