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 페르난데스와 맞대결 관심집중
LA 다저스 최다승 투수(12승) 류현진이 19일 또 한번 올스타 투수와 맞붙는다. 다저스는 19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4연전을 시작한다. 첫 판에류현진이 나선다. 12승3패 방어율 2.91을 마크하고 있는 류현진과 맞붙을 주인공은 내셔널리그 최약체 마이애미말린스의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1)다. 현재 8승5패 평균자책점 2.45다. 팀은 승률 3할대(47승75패)에 바닥을 치고 있지만 페르난데스는 군계일학이다.
지난번 홈에서 꺾은 뉴욕 메츠 맷 하비와 비슷한 구위를 뽐낸다.
류현진의 이번 페르난데스와의 격돌은 2013년 내셔널리그 올스타게임이뽑힌 투수들과 선수 7번째 맞대결이다.
사실 류현진도 데뷔 첫해 올스타에 뽑힐 성적은 됐다. 7승3패였다. 하지만 올스타 선발 당시 다저스 팀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었고,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유지해 탈락했다. 올스타 투수는 승패보다 평균자책점 위주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유일하게 2013년 올스타에 발탁됐다.
돈 매팅리 감독은 14일 뉴욕 메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에서“ 전반기 마지막 원정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연전 싹쓸이승리가 시즌 터닝 포인트였다”면서“ 맷하비가 등판한 경기도 시리즈에 매우중요한 일전이었다. 류현진은 이 상황에서 정말 뛰어난 피칭(great pitching)으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5월11일 안방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2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오프시즌 파이어세일을 한 말린스는 공격력이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팀 타율 0.231 득점 390 홈런67개 모두 리그 꼴찌다.
류현진으로서는 최근 4차례 선발등판에서 3명의 올스타 투수들과의 대결이다.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의 트래비스 우드(7승9패 3.00), 13일 맷 하비(9승4패 2.23), 19일 호세 페르난데스로 이어지고 있다. 보통 이런 로테이션은 에이스의 일정인데 공교롭게도 후반기 제4선발로 나서면서 맞닥뜨리고 있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류현진으로서는오히려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호기다.
페르난데스도 평균자책점(2.45)과 탈삼진(149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3위와15위에 랭크돼 있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류현진은 올해 잇단 올스타투수들과 맞붙어 판정승을거두면서 승부사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에도 페르난데스가류현진의 제물이 될 것인지 흥미로운 대결이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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