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미레스 끝내기 실책 이티어 시즌 9호홈런 헛심
야구는 어제의 영웅이 오늘은 역적이 되기도 한다. 18일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피날레경기에서 11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끝내기 실책 때문이었다. 라미레스는 올스타 좌완 클리프 리가 등판한 지난 16일 연승행진의 고비처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1사 만루서 대타 마이클 영의 평범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 타구를 더듬어 3-2 역전패의빌미를 제공한 역적이 돼버렸다.
다저스는 전날에도 후안 유리베의 3점홈런이 적시에 터지면서 시즌 최다10연승행진을 벌였다. 11연승은 2006년에 작성된 마지막 최다연승기록. 1회안드레 이티어가 필리스 좌완 콜 하멜스로부터 큼직한 솔로홈런(9호)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회 2루에이티어를 두고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4회말 곧바로 다린 루프에게추격을 허용하는 1점홈런을 얻어 맞은뒤 6회 1사 만루서 땅볼로 2점째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다저스는 4회 실점으로 필리스 상대 21연속이닝 무실점행진이 멈췄다.
돈 매팅리 감독은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를 8회부터 등판시켜 필리스와불펜싸움을 시작했다. 1이닝을 깔끔하게 던진 로드리게스는 9회에도 첫 타자 코디 애쉬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2이닝 피칭을 마무리짓는 듯했다. 하지만 1사 후 캐스퍼 웰스의 타구를 라미레스가 1루에 악송구하면서 매팅리 감독은 우완 브랜든 리그를 불렀다. 결국1사 만루에서 실책으로 아쉽게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올랐다.
필리스는 다저스와 정반대로 후반기최악의 성적표(6승20패)로 전날 월드시리즈 우승감독 찰리 매뉴엘을 해고시키고 라인 샌드버그를 감독대행으로앉혔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샌드버그감독 대행의 첫 승이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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