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의 올스타 왼손투수에 꽁꽁 묶였다.
추신수는 20일 홈경기에 톱타자 센터필더로 선발 출전, D백스 좌완 선발 패추릭 코빈(13승3패)을 상대로 두 차례 삼진을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코빈의 결정구인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시즌 타율은 0.275, 출루율은 0.412로 내려갔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2사 3루 찬스에서 1루 땅볼에 그쳐 0-0의 균형을 깨는데 실패했다.
6회말에는 코빈의 공이 머리 쪽을 향해 추신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코빈의 3구째가 추신수의 머리를 향했다. 추신수는 이를 피하려다 바닥에 넘어졌다. 벌떡 일어난 추신수는 다소 흥분한 듯 코빈을 바라보고 서서 자신의 머리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경고 의사를 전했다. 심판이 추신수를 진정시켜 양팀 선수들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여기서도 코빈의 슬라이더에 속아 삼진으로 주저앉았다.
5-0까지 뒤졌던 레즈가 크리스 하이지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직후에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라인아웃으로 물러섰다.
왼손타자인 추신수는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0.318)과 왼손 투수 상대 타율(0.191)의 차이가 크며 올 시즌 아직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 친 홈런은 없다.
한편 레즈(71승55패)는 D백스(65승59패)에 2-5로 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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