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삭스 잔 레스터 상대…‘3연속 얄궂은 대결’
▶ 막강타선 AL 동부조 선두, 거포 오티스 ‘경계대상 1호’ 오후 1시5분… 채널 11 중계
감기 증세로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하고 있는 류현진의 모습. <류현진 트위터, <연합>
류현진은 강타선의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재도전한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3승 길목에서 또 다시 상대팀의 에이스를 만났다. 3연속 상대팀 에이스와 맞대결이다.
24일 오후 1시5분(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13승에 재도전하는 류현진은 마운드 상대로 레드삭스 에이스인 잔 레스터와 만나게 됐다.
지난 13일 뉴욕 메츠 에이스 맷 하비, 19일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에 이어 3연속 상대 에이스와 맞붙는다. 류현진은 하비를 꺾었으나 신인왕 경쟁자인 페르난데스를 상대로는 잘 던지고도 패전의 고배를 마셔 6연승 행진을 마감했었다.올 시즌 11승7패, 방어율 4.09를 기록중인 좌완투수 레스터는 팀내 다승(11)과 탈삼진(135)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드삭스 제1선발이다.
숙명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로 펼쳐진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상대 에이스 C.C. 사바티아를 꺾고 승리를 따낸 관록의 투수로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96승55패, 방어율 3.33을 기록하고 있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으로 15승 이상을 올려 ‘빨간 양말군단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0년엔 19승9패, 방어율 3.25로 AL 다승 2위까지 올랐다.
선수가 상대를 골라 싸울 수는 없지만 류현진의 경우 원래 이날 마운드 상대가 레스터가 아닌 라이언 뎀스터(6승9패, 방어율 4.77)였다는 점에서 살짝 아쉬울 수도 있다. 뎀스터는 직전 선발등판인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4연속 빈볼을 던져 때린 혐의로 5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등판스케줄이 이틀 뒤로 미뤄졌고 류현진은 그대신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대인 레스터를 만나게 됐다.
류현진은 레드삭스와는 물론 생애 첫 만남이다. 22일까지 75승54패를 기록, AL 동부조 선두를 달리는 레드삭스는 특히 팀 득점(649), 타점(623), 출루율(0.347)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1위, 팀 타율(.274)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81)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막강타선을 자랑한다. 팀내 타율(.320), 타점(78). 홈런(24), 출루율(.401) 선두를 달리는 4번타자 거포 데이빗 오티스가 경계대상 1호다.
하지만 류현진(12승4패, 방어율 2.95, 126삼진)은 다저스테디엄에서 특히 강한 투수다. 홈에선 6승1패, 방어율 1.78을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다저스는 지난 두 달여 동안 45승10패를 기록하는 신들린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평소대로만 던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레드삭스 타선이 강속구 투수엔 강한 편이지만 체인지업에는 다소 약한 면을 보이는 것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다. 또한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 레스터가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 것도 류현진엔 호재다. 레스터는 올 시즌 3타수 무안타를 포함, 메이저리그 통산 28타수 무안타로 타자로는 그리 염려할 대상이 아니다.
한편 류현진은 마이애미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감기증세로 마스크를 하고 앉은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료선수들을 배려한 조치로 보이며 24일 선발 등판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에 하나 컨디션 저하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24일 오후 1시05분(LA시간)에 시작되는 이 경기는 채널 11에서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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