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6 세 아마추어 리디아 고“또 해냈다” L P GA투어 캐나디언 여자오픈 2연패
▶ 류현진 첫 2연패… 13승 도전 2연속 고배 1회 곰스에 3점포 등 4실점… 시즌 5패째
레드삭스 5번타자 자니 곰스가 1회 류현진의 초구 직구를 노려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13승 도전에 두번 연속 실패했다. 1회초 경기 시작하자마자 한꺼번에 4점을 내준 뒤 5회까지추가 실점없이 막았으나 다저스 타선이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에이스 잔 레스터에 막혀 2점을 뽑는데 그치면서 2-4로 패해 시즌 5패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4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레드삭스와의 홈 3게임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초레드삭스 5번타자 자니 곰스에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3안타와 몸 맞는 볼 1개로 대거 4점을 내준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했다. 비록 다음 4이닝동안 안타 2개만 더 내주고 추가 실점없이 막았으나 다저스 타선이 레스터에 눌려 침묵을 지키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5이닝동안 단 89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로 4실점한 류현진은 시즌 12승5패를 기록하며 최근 3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마감했고 방어율도 2.95에서 3.08로 높아졌다.
1회초 지나치게 승부를 서두른 것이아쉬었다. 선두 자코비 엘스베리를 숏땅볼로 잡았으나 셰인 빅토리노를 몸맞는 볼로 내보낸 뒤 더스틴 페드로야의 2루쪽 땅볼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위기에 몰렸고 마이크 나폴리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여기서 류현진은 다음 타자 곰스에게 초구에 빠른 볼을 던졌는데 곰스가 이를 끌어당겨 레프트펜스를 넘기면서 순식간에스코어는 0-4로 벌어졌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기 위해 초구에 직구를 던지는 경향을 곰스에게 간파당한 것이 문제였다. 한복판 약간 높은 직구를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한 곰스는 경기 후 “내가 5번 타자인데 그(류현진)는 첫 4명에게 모두 초구에 빠른 볼을 던졌다”면서 “그가 아주 좋은오프스피드 피치를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빠른 볼을 사냥하고 있었다”고 말해 류현진의 투구패턴을 읽었음을 공개했다. 올해 류현진이 맞은 13번째 홈런이었다. 올 시즌 홈경기에서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3점이었던 류현진은 시즌 홈 최다실점 기록이1회만에 깨지고 말았다.
이 한 방을 맞고 정신이 번쩍 든 류현진은 다음 타자 스티븐 드루와 윌 미들브룩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치는 등 이후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고 포볼없이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말 대타와 교체돼 물러나며 끝내 1회 빠진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레드삭스선발 레스터에 7회까지 3안타로 눌린다저스 타선은 8회말 2사 후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2-4로 따라갔으나 이후 레드삭스클로저로 나선 일본인 투수 고지 우에하라는 삼진 1개를 곁들여 다음 4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시즌 13호 세이브를 올리며 레드삭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로다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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