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승 도전 두 번째 실패 류현진 “1회부터 코너워크에 신경 써야”
류현진은 1회 4실점 후 5회까지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으나 패전을 면치 못했다.
“적시타 하나 맞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무더기 점수 준 게 아팠다.” 안방에서 시즌 두 번째로 패전의 고배를 마신 류현진(LA 다저스)은 1회 한꺼번에 4점이나 내준 것에 대해 아쉬움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1회에 홈런을 맞거나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1회에는 코너워크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이애미 원정에서 감기에 걸린 류현진은 감기 증세는 심하지 않았고 컨디션엔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는데.
▲적시타 맞은 건 괜찮았는데 한방에 점수를 무더기로 준 게 잘못됐다. 3점홈런 맞은 게 패인이다.
-감기 걸렸다는데 어떤가.
▲괜찮다.
-1회에 공이 가운데로 몰린 것은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박해서 그런 것인가.
▲투수가 심판에 맞춰야 한다. 심판 판정의 영향이 아니라 오늘 1회에는 볼이 가운데로 좀 몰렸다.
-1회에 유난히 고전하는 이유가 있나.
▲몸이 안 풀리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1회에 좀 많이 맞는 경향이 있다. 이닝 수가 거듭할수록 좋아진다. 초반에 좀 조심해야겠다.
-1회 투구수도 많지만 홈런도 많이 맞는다.
▲1회다 보니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홈런을 맞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초반에 코너워크 신경 써야겠다.
-오늘 홈런 맞은 것은 실투였나.
▲크게 잘못 던진 것은 아니었다. 조금 높긴 했지만 가운데로 몰리지는 않아 (타자가 치기 쉬운) 실투는 아니었던 것 같다.
-1회에 홈런 맞은 뒤 정신이 번쩍 들었나.
▲아무래도 집중을 더하게 된다. 오늘도 1회 이후 점수를 안 줘서 다행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몸 맞는 공을 던졌는데.
▲몸쪽에 붙이려고 했던 공이다. 타자도 타석에 바짝 붙어서 그만 몸에 맞았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올해 처음 나온 것이라지만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마이애미와 경기에 이어 2연패인데 무슨 문제가 있나.
▲크게 안되는 건 없고 노리는 공을 많이 맞는다.
-1회 한 번에 넉점을 내준 뒤 무슨 생각을 했나.
▲홈런 맞고 나서는 방어율 높아지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던졌다.
-시즌 막판인데 체력이나 컨디션에 문제는 없나.
▲아픈 데도 없고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까지 잘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만족한다. 이닝수, 승수, 방어율 등 다 잘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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