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 집계 올해 운영 수익 1억달러 육박 전망 연봉 총액 1,300만달러 불과해 수입은 ML 최고
애스트로스는 성적은 바닥이지만 수입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떠나 올해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둥지를 틀었으나 올 시즌 43승86패로 승률이 .333에 그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단연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비즈니스 측면에선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6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애스트로스가 올해 말까지 9,900만달러의 운영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이 액수는 과거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6팀의 운영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애스트로스가 대박 수익을 올리는 원동력은 과감한 연봉 삭감과 중계권 수입 증대에 있다. 현재 애스트로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투수 에릭 베다드로 그의 연봉은 115만달러에 불과하다. 연봉이 낮은 선수들로 팀을 꾸린 애스트로스는 시즌 중에도 연봉 100만달러가 넘는 선수를 4명이나 팔아넘기거나 방출해 연봉 총액을 계속 줄여가고 있다.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올해 애스트로스의 개막전 로스터 25명의 연봉 총액은 2,600만달러로 단연 리그 최저였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팀은 고액 선수들을 계속 정리해 현재 25인 로스터의 연봉 총액은 시즌 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00만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같은 연봉 총액이 얼마나 적은지는 메이저리그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금세 알 수 있다. 현재 애스트로스 선수들의 연봉을 모두 합친 액수(1,300만달러)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무려 64명에 달한다. 이중 9명이 뉴욕 양키스에 있으며 전체 30개 팀 가운데 20개팀이 연봉이 1,300만달러가 넘는 선수를 1명 이상 보유하고 있다.
애스트로스가 연봉과 각종 보너스로 연말까지 선수단에 지급해야 하는 돈은 2,600만 달러 수준으로 이는 2년 전과 비교해도 3,500만 달러가 깎인 액수다.
선수들의 몸값을 후려친 애스트로스는 중계권 계약에서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지역 방송사로부터 올해 중계권료로 받는 돈이 8,000만달러로 이는 예년보다 무려 5,000만달러가 폭등한 액수다. 현재 25인 로스터 연봉 총액의 6배가 넘는 금액을 중계권료만으로 벌어들인 것. 비록 성적은 바닥이지만 애스트로스 경영진은 지금 ‘표정관리’에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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